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홍진배 원장이 4일 서울 더플라자에서 IITP 출범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대한민국이 '디지털 G3'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IITP 세부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IIT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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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홍진배 원장이 4일 서울 더플라자에서 IITP 출범 10주년 기념행사에서 "IITP가 사회와 국민 삶에 실질적 보탬이 되는 우수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디지털과 인공지능(AI) 혁신을 이끄는 디지털 조력자와 발전소 역할을 해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도전 디지털 연구개발(R&D)의 전면 개편, 국가 디지털 정책의 시작점인 기술개발과 인재양성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이 '디지털 G3' 국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홍 원장은 이에 앞서 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고진 위원장, 대통령비서실 임종인 사이버특별보좌관,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노준형 회장을 비롯한 12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IITP 출범 10년과 ICT R&D 30년 역사를 소개했다.
■3개의 엔진으로 6대 기술 성과
IITP는 글로벌 경제·사회·안보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체인저로 부상 중인 AI, AI반도체, 양자를 핵심 엔진으로 차세대 통신, 사이버보안, 메타버스 등 6대 디지털 혁신 기술 성과 창출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IITP의 올해 전체 예산은 1조3947억원으로 이중 약 74%인 1조323억원이 디지털·AI R&D 예산이다.
홍진배 원장은 "AI가 곧 국가경쟁력인 시대"라며, "기존 생성형 AI의 한계를 뛰어 넘는 차세대 범용 AI 기술과 경량화·저전력화 기술 등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491억원을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557억원을 투입해 연산(프로세서)과 저장(메모리) 기능을 통합한 지능형(PIM)반도체, AI 연산에 특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을 개발하고, 반도체 성능을 극대화하는 시스템SW 기술 확보에 127억원을 지원키로했다. 이를 통해 AI반도체 초격차 기술력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풀스택 역량을 강화해 저전력 AI반도체 G1 달성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양자기술개발에도 121억원을 지원한다. 홍 원장은 "아직 상용화 전 초기 단계인 양자기술 선점을 위해 양자통신, 양자센싱 등 코어역량을 강화하고, 개방형 양자팹을 통한 양자기술 제작 노하우를 확보하여 다가올 '양자산업화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6G·저궤도위성 등 차세대통신 확보, 사이버보안 등 인프라 기술과 미디어콘텐츠·공간컴퓨팅 등 서비스 기술까지 가치사슬 전반에 촘촘한 지원과 생태계 조성을 지속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비전공자도 최고 실무인재로
IITP는 올해 3624억원을 지원해 AI·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고급 인재 배출기반을 고도화·다변화하고, 비전공자도 최고급·실무 인재로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선, AI 등 전략기술 분야 최고 수준 R&D 역량을 갖춘 '핵심인재' 양성에 힘쓴다. 이를 위해 AI대학원, 대학ICT연구센터(ITRC), SW마에스트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집중 지원한다.
또한 현장형 실무인재를 키우는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을 올해 17곳을 추가해 58곳으로 확대하고 2027년까지 100까지 늘리기로 했다. 그는 "특히 교육 후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기업 연계·참여형 비학위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예산은 전년대비 65% 늘어난 864억원을 투자한다. 그는 "이는 전략분야별 글로벌 디지털 리더십 향상을 위해 협력채널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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