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달 31일 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를 불러 지난 2022년 6월 20일 김 여사와 처음 접견했을 당시 상황 등을 물었습니다.
앞서 최 목사는 김 여사와의 첫 접견에서 샤넬 화장품과 향수 등을 건넸다며 당시 상황을 정리한 6쪽짜리 메모를 서울의 소리 측에 제공했는데, 검찰은 이 메모를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메모에 따르면 김 여사는 비서에게 최 목사가 가져온 명품 선물 포장지를 뜯도록 지시한 뒤 직접 화장품을 만지며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또, 김 여사가 '제2부속실은 복잡해서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거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우유부단하다고 평가했다는 내용도 담겼는데, 실제 관련 발언이 담긴 녹취 등 증거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최 목사는 김 여사를 만나기 위해 선물을 준비한 것일 뿐, 뇌물이나 청탁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대통령실은 이러한 접견 과정 등이 서울의 소리와 최 목사가 공모한 함정 취재이자 정치공작이라고 반박해왔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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