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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최대계파' 혁신회의…"의원 중심 퇴행적 원내정당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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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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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9일 열린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총선 평가 및 조직 전망 논의 간담회

민주당 내 대표적인 친명계 조직으로 꼽히는 더민주혁신회의가 '2기 출범식 및 전국대회'를 열었습니다.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오늘(2일) 행사에는 박찬대 원내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참석했습니다.

혁신회의는 강성 친명 원외 인사들이 주축이 된 조직으로 지난해 6월 출범했지만, 각종 현안마다 이 대표의 의견을 뒷받침하며 목소리를 키워왔고 이번 총선에서 31명의 당선자를 내며 당내 최대 세력으로 급부상했습니다.

1기 때 김우영 의원이 맡았던 상임대표 자리는 역시 친명계 인사로 꼽히는 강위원 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맡게 됐습니다.

또 혁신회의 내부에 정책 연구모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이날 행사에서 당원 주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회의원 중심 퇴행적 원내정당을 거부한다"며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론을 정하는 전당원투표를 제도화하고 당원이 공직후보자를 직접 선출할 수 있게 제도화하라. 모바일 전자 정당으로 대전환을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미 민주당 지도부는 국회의장 후보 및 원내대표 등을 뽑는 당내 경선에서도 당원들의 투표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당원권 강화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 작업에 착수했으며, 혁신회의 목소리는 이 논의를 더욱 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도부 역시 오늘 행사에서 당원권 강화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이 대표는 축사에서 "당원 주권 시대를 열기 위해 당원의 뜻을 효과적으로 반영할 방법 모색해야 한다"며 "보다 많은 당원의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체계를 갖추는 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축사에서 "정권의 횡포를 막아내려면 국회의 안과 밖이 한 몸처럼 똘똘 뭉쳐야 한다. 여러분이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당부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당이 당원 중심으로 거듭나야 이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힘이 생기지 않겠나"라며 "당원이 주인 되는 정당, 그것이 정권교체의 지름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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