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나달 31일 코스피는 1.08포인트(0.04%) 오른 2636.5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7.99포인트(0.96%) 오른 839.98이었다. 지난 한달간 코스피는 2.06%, 코스닥은 3.33% 각각 떨어졌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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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중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360개로 집계됐다. 코스피(953개)와 코스닥(1732개) 상장 종목 2685개 중 13.4%에 이른다. 지난달에 52주 신저가를 찍은 코스피 종목은 99개, 코스닥 종목은 261개였다.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2차전지 관련 종목이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시가총액 3위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달 30일 장중 32만60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같은 날 LG화학도 35만원으로 신저가를 썼다. 신용평가사인 S&P글로벌이 두 회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1·2위인 2차전지 종목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지난달 31일 각각 18만1500원, 8만84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나타냈다.
이밖에 코스피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일동제약·하나제약 등 제약 업종과 현대제철·NI스틸 등 철강업에서 지난달 52주 신저가를 찍은 종목이 여럿 나왔다. ‘라인 야후 사태’ 여파 속에 NAVER도 지난달 31일 17만원을 나타내며 52주 신저가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권 금리 상승 여파에 2차 전지, 인터넷 업종 등을 중심으로 낮은 수익률이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한 달간 코스피는 2.06%, 코스닥지수는 3.33% 각각 하락했다.
반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인 종목도 적지 않았다. 지난달 중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총 274개(10.2%)였다. 화장품 및 음식료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31일 장중 20만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제이준코스메틱·코스맥스·토니모리·한국콜마·한국화장품제조 와 같은 화장품 관련주도 지난달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음식료 업종 중에선 삼양식품이 ‘불닭 열풍’에 힘입어 지난달 20일 장중 52주 신고가인 57만9000원을 기록했다. 한 달 새 주가는 20만원대에서 50만원대로 급등했다. 빙그레·오뚜기·풀무원·해태제과식품·동원F&B·CJ씨푸드도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대형주 중에선 SK하이닉스와 현대차가 지난달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기업의 낙관적 실적 전망과 함께 한국의 수출 호조는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며 “반면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변수가 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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