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 블로그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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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AI(인공지능) 기술개발에 투자하기 위한 약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구글코리아 블로그에는 지난달 30일 스콧 버몬트(Scott Beaumont) 구글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이 올린 '아태지역 AI 인재양성을 위한 기금을 출범합니다'라는 제목의 포스팅이 올라와 있다.
이 포스팅에 따르면 구글닷오알지(Google.org) 지원으로 조성되는 'AI 오퍼튜니티 펀드'(AI Opportunity Fund)는 1500만달러(약 208억원) 규모다. 구글은 이를 통해 소외된 지역 사회의 근로자와 구직자들의 AI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펼친다. 버몬트 총괄 사장은 "초급자를 위한 AI 에센셜(AI Essentials) 코스, 창업가를 위한 AI 스타트업 스쿨(AI Startup School), 기업을 위한 구글 클라우드 AI 프로그램과 같이 아태 지역에서 이미 진행 중인 다른 디지털 및 AI 기술 교육 이니셔티브를 더욱 보완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사회적 투자자 네트워크인 AVPN(아시아 벤처 자선 네트워크)와의 협력과 ADB(아시아개발은행)의 지원을 통해 AI 교육의 혜택을 가장 크게 ㅜ릴 수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단체의 지원을 받는다.
AVPN은 공개 입찰을 통해 선정된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해당 지역의 취약 계층 구직자 및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AI 관련 과제와 기회를 구체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선정된 단체들은 각 지역사회에 직접 기술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현지 언어로 AI 프로그램 지원을 받는다. 또 교육 자료 및 접근성 문제와 같은 학습 장벽을 허물기 위해 현금성 지원금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구글닷오알지가 아태 지역 AI 프로그램에 투입하는 자금은 2000만달러(약 277억원)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구글이 아태 지역에 주목하는 이유는 AI 교육으로 파생되는 경제적 효과가 크다는 데 있다. 버몬트 총괄 사장은 "한 연구에 따르면, 아태 지역 주요 국가 내 기업들이 2030년까지 AI 기반 제품 및 솔루션을 완전 도입할 경우, 최대 3조달러(약 4155조원)의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아태 지역에서는 AI를 더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AI가 업무 방식과 학습 및 정보 접근 방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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