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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200억원대 기금을 조성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에 나섭니다.
ICT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사회공헌 기관 '구글닷오알지'(Google.org)가 지원하는 1천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07억 원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AI 기회 펀드(AI Opportunity Fund: Asia-Pacific)'를 설립했습니다.
'아태 AI 기회 펀드'는 역량 개발 지원이 필요한 아태지역 근로자에게 장기적인 직업적 성과를 위해 요구되는 기초 AI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AI 교육 이니셔티브(initiative·구상)입니다.
근로자들이 AI 기반 미래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경제의 변화가 보다 포용적이고 미래에 잘 대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비영리단체, 지방자치단체, 노동조합, 전문가 및 산업협회 등 근로자를 지원하거나 관계를 맺고 있는 다양한 기관이 펀드에 지원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선정된 기관에는 교육 자료와 접근성 문제 같은 학습 장벽을 허물 수 있도록 현금성 지원금이 제공되며 구글 내외부의 AI 교육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기본 교육, 변화에 취약한 근로자를 직접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맞춤형 교육도 제공된다.
근로자들이 미래에 대비한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합니다.
스콧 버몬트 구글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구글 블로그 게시글에서 "해당 펀드는 사회적 투자자 네트워크인 아시아 벤처 자선 네트워크(AVPN),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협력해 AI 교육 혜택을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는 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단체들로부터 지원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버몬트 사장은 "AVPN은 공개 입찰을 통해 선정된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해당 지역의 취약계층 구직자 및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AI 관련 과제와 기회를 구체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를 위해 기술 투자는 물론 AI 기술이 효과적이고 책임감 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지원 및 대화 장려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VPN 웹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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