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사람의 2심 판결이 내려진 뒤 그룹 지주사인 SK 주가는 연이틀 급등했습니다.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작용한 겁니다. 노 관장 측은 "지배구조가 흔들리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못박았습니다.
계속해서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SK그룹의 지주사이자 최태원 회장이 지분 17.7%를 보유한 주식회사 SK. '세기의 이혼' 2심 판결이 나온 후 이틀간 주가가 무려 22% 올랐습니다.
배당 증가 기대감과 함께 경영권 분쟁 전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상헌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불확실성이 있어서 경영권 프리미엄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주가도 당분간 올라갈 수 있다고…."
특수관계인까지 합쳐도 최 회장 측 우호지분은 26%가 채 되지 않습니다.
최 회장이 1조4천억원 가까운 재산분할금을 마련하기 위해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SK 지분 일부를 매도할 경우 2003년 '소버린 사태'와 같은 경영권 리스크가 재발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노소영 관장 측은 "SK그룹 지배구조가 흔들리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며 "계속 우호지분으로 남기를 원한다" 고 밝혔습니다.
이번 소송은 순전히 개인적인 일이며, 경영권과는 상관없다는 겁니다.
노 관장은 지난 1심 판결 후에도 자신이 요구한 건 재산 분할이지 회사 분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한편 이번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최 회장이 부담해야 하는 이자만 연 690억원, 하루 1억89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최수용 기자(embrac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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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사람의 2심 판결이 내려진 뒤 그룹 지주사인 SK 주가는 연이틀 급등했습니다.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작용한 겁니다. 노 관장 측은 "지배구조가 흔들리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못박았습니다.
계속해서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SK그룹의 지주사이자 최태원 회장이 지분 17.7%를 보유한 주식회사 SK. '세기의 이혼' 2심 판결이 나온 후 이틀간 주가가 무려 22%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