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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용기나 옷, 화장품 등에는 '과불화 화합물'이라는 물질이 많이 쓰입니다.
종류가 4천 개가 넘는데, 일부만 발암 물질로 규정돼 있습니다.
국내 산모들의 모유에서 과불화 화합물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와 관련해, 수산물에 축적된 과불화 화합물에 대해 집중 취재했습니다.
식약처가 지난 2022년 실시한 통합 위해도 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수산물 조사 대상 44종 가운데 꼬막과 액젓 2가지를 뺀 나머지 42종에서 과불화 화합물의 일종인 '과불화 옥탄산'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갈치, 삼치, 멍게, 미꾸라지 등은 대상 샘플 시료 140건 모두에서 과불화 옥탄산이 나왔습니다.
검출 농도가 가장 높은 건 바닷가재와 멍게로 확인됐습니다.
과불화 화합물은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릴 만큼 쉽게 분해되지 않는데, 특히 과불화 옥탄산은 지난해 말 국제암연구소가 1군 발암물질로 규정했습니다.
국내 연구 결과에선 같은 개체라도 몸통 부위별로 축적량이 다르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살코기 부위에 비해서 아가미는 3배, 위와 장 등 소화관은 5배, 간은 10배 가까이 높게 검출됐습니다.
오늘밤 7시 50분 SBS 8뉴스에선 수산물에서 검출된 과불화 화합물 분석과 함께, 부위별, 또는 조리법에 따른 노출 가능성을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사진=연합뉴스)
장세만 환경전문기자 j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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