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향후 5년 목표수익률 5.4%

기금위, 중기자산배분 의결
목표비중 해외주식 > 국내주식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의 향후 5년 동안 목표수익률이 5.4%로 결정됐다. 수익률 제고를 위해 국내주식 보다 해외주식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 국내 증시 수급 측면에선 아쉽다는 평가다.

31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제4차 회의를 열고 향후 5년 동안 목표수익률을 5.4%로 설정한 2025~2029년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기금위는 장기 운용기준인 ‘위험자산 65%’를 고려해 목표수익률 달성을 위한 세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정했다. 2029년 말 기준 목표 비중은 주식 55% 내외, 채권 30%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다.

내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국내주식 14.9%, 해외주식 35.9%, 국내채권 26.5%, 해외채권 8%, 대체투자 14.7%다. 수익률 제고를 위해 국내주식 대비 해외주식이 비중이 21%포인트 높다.

연금 고갈을 막기 위한 수익성 강화를 위해 기대 수익률이 큰 해외주식 비중을 더 많이 가져가겠다는 취지다. 다만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부의 밸류업 국면에서 ‘큰손’ 연기금의 수급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기금위는 “장기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기금은 중장기적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높일 것”이라며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정책도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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