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KT
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됐던 구현모 전 KT 대표에게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지분 고가 매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윤경림 전 KT 사장 등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4월 시작된 KT 그룹 관련 수사가 1년여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구 전 대표의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검찰은 KT그룹이 2020년 구 전 대표 취임 후 시설관리 일감 발주업체를 계열사 KT텔레캅으로 바꾸고 하청업체 KDFS 등에 기존 4개 업체가 나눠갖던 일감을 몰아주는 과정에 구 전 대표가 관여,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을 수사해 왔습니다.
다만 검찰은 구 전 대표가 2020년 하청업체 KSmate에 계열사 전 임원을 선임하도록 지시해 경영에 간섭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신현옥 전 KT 경영관리부문장과 함께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신 전 부사장은 KDFS에 거래량을 몰아주기 위해 2021년 3월 KT 전현직 임원 3명과 함께 KT텔레캅이 다른 하청업체에 주는 거래물량을 대폭 줄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T 전현직 임원 3명은 황욱정 KDFS 대표로부터 FM 물량 증대 관련 청탁을 받고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받은 배임수재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황 대표도 배임증재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8일 구 전 대표와 신 전 부사장 등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별도로 수사한 지분 고가 매입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사장과 윤동식 전 KT클라우드 대표 등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2022년 9월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가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의 지분 100%를 실제 가치보다 높은 212억 원에 매수하는 데 관여해 KT클라우드에 50억 원 이상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협력업체 등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8억 6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서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지난 3월 기각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