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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日 '얼짱 공주' 2만원짜리 니트 입었다가…뜻밖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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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가코 공주가 그리스 공식 방문 중 입은 2만6000원짜리 파란색 니트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왕실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공식 행사에서 저렴한 평상복을 입은 것은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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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인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 신전을 둘러보는 가코공주. [사진=산케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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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산케이 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가코 공주는 일본과 그리스의 외교 수립 125주년을 기념해 그리스를 방문 중이다. 가코 공주는 지난 26일 오전에 수도 아테네에 도착했으며 내달 1일까지 공식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일정에는 기념식 참석을 비롯 파르테논 신전, 케르키라섬 등을 둘러보고 청각장애인 시설과 보육원 방문도 예정돼 있다.

방문 첫날인 26일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 신전을 둘러봤다. 이날 가코 공주는 그리스 국기를 연상시키는 짙은 파란색 반소매 니트에 하얀 와이드 팬츠 등을 착용했다.

온라인에서는 가코 공주의 패션에 대한 정보도 빠르게 공유됐다. 해당 니트는 일본의 온라인 판매 한정 브랜드 '피에로트(Pierrot)'의 상품으로 추정되며, 가격은 세금 포함 2990엔(약 2만6000원)으로 알려졌다. 가코 공주는 평소에도 이 브랜드의 제품을 즐겨 착용한다고 한다.

이 같은 소식에 해당 니트는 온라인 매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일부 제품은 동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일본 누리꾼은 "가코 공주는 일본 대표로 그리스를 방문한 것이다. 적합한 의복을 입는 게 그리스에 대한 예의다", "가격보다는 TPO(시간·장소·상황)에 맞아야 한다", "일본인의 품위를 떨어뜨려선 안 된다. 배낭여행 왔나" 등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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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인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 신전을 둘러보는 가코공주. [사진=산케이신문]



일본 내에서 ‘아름다운 공주’로 불리는 가코 공주는 과거 춤을 추는 사진이 유출되면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올해 정부 시설을 세금으로 리모델링한 곳에서 생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혈세 낭비라는 비난도 일었다.

산케이신문은 가코 공주의 해외 공식 일정 패션을 소개하는 관련 기사에서 "해외 방문 시 야외 시찰 등으로 국내 공식 행사에서는 볼 수 없는 캐주얼 복장을 선보일 기회가 있다. 가코 공주가 페루의 유적지 마추픽추를 방문한 당시에도 베이지색 재킷을 입었다"고 전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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