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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박카스' 굳건 '오쏘몰' 약진···3년 연속 '1조 클럽'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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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바이오리더스클럽]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제약·용마로지스·에스티젠

자회사 성장세에 영업익 103%↑

박카스 등 100억 브랜드만 10개

용마로지스 화주유치·원가율 개선

에스티젠 시밀러 성장에 흑자전환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자회사인 동아제약, 용마로지스, 에스티젠바이오의 호실적에 힘입어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지주사 전환 이래 처음으로 2022년(연결기준) 매출 1조 원을 돌파했고 작년에는 1조 113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03% 성장했다. 올해 1분기 역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 3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에 청신호가 켜졌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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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제약, 용마로지스, 에스티젠바이오 등 자회사가 견고한 실적을 내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 사업, 일반의약품(OTC) 사업, 생활건강 사업, 더마(화장품) 사업으로 매출 성장을 일구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연 1000억 원 이상 매출 브랜드 1개(오쏘몰), 100억 원 이상 매출 브랜드 3개(파티온, 애크논, 검가드)를 탄생시켰다. 이에 따라 박카스를 비롯해 연 1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 10개를 보유한 회사가 됐다.

올해 1분기 박카스 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56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젊은 세대를 공략하는 광고, 마케팅을 통해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일반의약품 사업 부문은 여드름(애크논), 흉터(노스카나), 색소침착(멜라토닝) 관련 피부외용제 매출 호조로 같은 기간 28.4% 증가한 433억 원의 매출을 냈다. 멜라토닝은 지난해 매출 85억 원으로 올해 100억 원 돌파가 유력한 브랜드 중 하나다. 감기약 판피린 매출도 같은 기간 4% 성장한 129억 원을 기록했다.

생활건강 사업 부문은 지난해 120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연 1000억 원 매출을 처음 돌파했다. 1분기에는 메가 브랜드 반열에 오른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오쏘몰을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한 522억 원을 기록했다. 오쏘몰 1분기 매출은 같은 기간 12.9% 성장한 314억 원이었다. 지난해 매출 100억 원을 처음 돌파하며 빅 브랜드에 입성한 잇몸관리 브랜드 ‘검가드’는 1분기 매출도 같은 기간 60% 성장한 40억 원을 기록, 생활건강 사업부문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동아제약 화장품 브랜드인 ‘파티온’ 약진은 특히 눈에 띈다. 파티온 매출액은 2021년 24억 원에서 지난해 132억 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올해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125% 성장한 5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파티온은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과 바디워시 출시 이후 트러블 관리템으로 입소문 나며 올리브영 스킨케어 카테고리 판매 1위, 올리브영 100억 클럽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트러블 케어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중국 인플루언서 ‘베베예예’와 진행한 1, 2차 라이브 방송에서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과 하이-시카 바이옴 카밍 컨디션 패드 준비물량이 모두 판매되는 등 큰 성과를 거두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K-더마’ 화장품의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물류 전문회사 용마로지스는 신규 화주를 유치하고 원가율을 개선하며 외형 성장과 내실을 모두 잡았다. 용마로지스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916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7.3% 증가한 21억 원을 기록했다. 용마로지스는 2021년 연 매출액 3000억 원을 처음 돌파했고 지난해는 3559억 원을 냈다.

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 에스티젠바이오는 일본 상업화 제품인 ‘네스프’ 바이오시밀러와 하반기 글로벌 발매 예정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매출 증가로 1분기 매출 117억 원을 기록했다. 에스티젠바이오의 2분기 연속 흑자 전환도 눈에 띈다. 전년 동기 2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에스티젠바이오는 1분기 3억 원의 이익을 올렸다. 전분기인 2023년 4분기에는 46억 원의 이익을 올렸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도 강화할 방침이다. 개별재무제표 잉여현금흐름 기준 50%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해 기존 중간배당 정책을 유지하며 3년간 현금배당 300억 원 지급을 포함해 매년 주식배당 3%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ESG경영활동 및 주주 접근성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서면통지 대신 온라인 배당조회 서비스를 제공해 환경 및 개인정보보보호 문제를 해소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구성원의 행복한 성장과 몰입을 바탕으로 단기 성과에 치우치지 않고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룹 내 비니지스 유무형 가치를 발견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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