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박건욱)는 이날 오전 강 전 대표를 강요미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주거침입, 스토킹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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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강 전 대표가 첼리스트 A씨에게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보하라고 강요했는지, 허위 보도로 한 전 장관 등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2022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의겸 당시 민주당 의원이 한 전 장관을 상대로 '술자리에 간 사실이 있죠'라는 식으로 추궁하며 처음 공개됐고, 이후 더탐사가 보도를 이어갔다.
첼리스트 A씨가 해당 술집에 머무르며 노래했다고 남자친구에게 말한 통화 녹음이 이런 주장의 근거였으나, A씨는 늦은 것에 대한 핑계로 남자친구에게 거짓말한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A씨의 남자친구와 강 전 대표가 공모해 '진짜 공익 제보가 맞는다고 증언하라'는 취지로 A씨를 압박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를 뒷받침하는 통신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대표는 퇴근하는 한 전 장관을 자동차로 따라가거나 한 전 장관이 사는 아파트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스토킹 및 주거 침입)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강 전 대표는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첼리스트에게 강요한 게 아니라 나름대로 보호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강요미수로 엮으려는 검찰 시도는 무리한 언론 침해"라고 주장했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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