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전적 주장…하마스 "틀린 숫자 맘대로 얘기한 것"
이스라엘 공습으로 피어오르는 연기 |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이스라엘이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시작한 뒤 하마스 전투원 전체 병력 3만명 가운데 약 절반가량을 죽였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IDF)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화상 브리핑에서 "전쟁 이전 하마스의 전체 병력은 약 3만명이었다. 우리 측 평가와 보고, 공습 등에 기반하면 이 가운데 약 1만5천명이 이스라엘군과의 교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또한 하마스 전투원 1개 여단과 4개 대대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이 제시한 수치가 틀렸다고 반박했다.
하마스 대변인 바셈 나임은 뉴스위크에 "이는 그들(이스라엘군)의 숫자로 그들 마음대로 이야기할 수 있으나 그건 틀렸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 병력 규모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는 어떤 숫자도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에서 3만6천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사망자 가운데 전투원과 비전투원 수가 각각 몇 명인지 세부적인 내용까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최근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가자지구 전쟁 시작 후 하마스 전체 전투원 가운데 30∼35%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민간인을 중심으로 1천200명이 숨졌고, 이후 전쟁을 치르면서 이스라엘군 29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초토화된 가자지구 남부 도시 |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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