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5 (토)

중국 경기 안 좋다더니…기업들 경영진 연봉도 24년 만에 감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국 상장기업의 고위 경영진 최고 연봉이 24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장기업 수익성 하락에 따른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머니투데이

/로이터=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0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지난해 중국 상장기업 경영진의 최고 연봉 평균이 3.27%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1999년 이후 처음 줄어든 것으로 중국이 작년 한 해 5.2%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상하이롱정기업컨설팅이 진행한 이번 조사는 중국 본토 A주 상장기업 5326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상장기업 한 곳마다 가장 연봉이 높은 경영진 한 명의 연봉(최고연봉)을 평균 낸 수치다.

2023년 중국 상장기업 경영진 최고 연봉 10대 기업은 우시앱텍(바이오), 마이루이(의료기기), 통웨이(태양광 제품), 이리(유제품), 중위안(해운), PCI썬텍(AI), MGI(바이오), 메이화(바이오), 베이진(바이오), 메이디(가전)순이었다.

리거 우시앱텍 회장겸 총재가 4197만위안(약 78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중국 상장기업 경영진 최고 연봉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이는 2022년 연봉 1위를 차지했던 리빈 통웨이 부총재의 8653만위안(약 162억원)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머니투데이

리거 우시앱택 회장/사진=중국 인터넷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리시팅 마이루이 회장, 리빈 통웨이 부총재가 각각 2663만위안(약 49억8000만원)과 2628만위안(약 49억1400만원)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상장기업 경영진의 평균 최고 연봉이 감소한 데 대해, 롱정기업컨설팅은 "기업 수익성을 살펴보면, 2023년 상장기업의 순이익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1.45% 감소했으며 상장기업의 수익성 둔화가 보상 체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자본시장의 우려로 인해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임원 보수 책정에 더 신중을 기했을 수 있다"고 짚었다.

거래소 별로 살펴보면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科創板) 상장기업 경영진의 연봉이 상하이·선전거래소, 베이징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의 경영진 연봉을 웃돌았다. 하이테크 혁신형 기업이 주를 이루는 커촹반의 인적자원 자본화 정도, 즉 보상 수준이 높다는 것을 드러낸다.

지난해 중국 상장기업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은 전체적으로 지속 하락한 반면, 일부기업의 스톡옵션 도입이 계속 이어졌다. 2023년 스톡옵션 도입 발표는 837건이었으며 이 중 첫 도입은 381건, 추가 도입 발표가 456건을 기록했다. 월 평균 약 70건이 발표됐으며 2022년 대비 전체 스톡옵션 도입 건수는 14% 줄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