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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인천항 최대 유해 화학물질 관리 인프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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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로지스㈜

동아일보

서광로지스㈜ 창고 및 전경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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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로지스㈜는 2001년 설립한 이래 최신 시설과 설비를 갖춘 유해 화학물질 및 위험물 보세창고 보유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5년 국토교통부 장관상, 2012, 2021년 인천시장상을 수상했으며 인천항만공사 사장상, 관세청장상을 수상하는 등 특화 물류기업으로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회사는 3개 파트, 30여 명의 정규 직원에 국제물류 운송, 육로 물류 운송 및 보세 물류 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서정권 서광로지스 대표는 대우조선 품질관리 부문, 대우전자 기술 부문 등에서 재직했던 ‘대우맨’ 출신이다. 대우자동차에서는 버스 및 대형 상용차 사업 부문에서 영업을 맡아 3년 연속 최다 실적을 기록해 ‘샐러리맨 신화’를 쓴 바 있다. 서 대표는 “대우 재직 시기에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육로 운송 및 물류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라며 “우리나라는 무역의존도가 매우 높아 무역과 물류는 뗄 수 없다. 인천항의 규모는 부산항의 17%밖에 되지 않지만 수도권 기업 및 인구 밀집 가속화로 인천항 물류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라며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서광로지스는 초창기에는 육로 운송을 주력 사업으로 삼다가 2011년부터 보세 물류 창고에 집중 투자하며 위험물과 유해 물질 관리 및 운송에 뛰어들었다.

인천항 화물 유치 및 수출입에 크게 기여

특히 서광로지스는 인천항 배후 부지에 위험물질을 보관 및 통관하는 보세창고가 열악함을 파악하고 여러 기업이 사용을 포기했던 인천항만공사 소유의 6000여 평(약 2만 ㎡) 부지를 임대해 60억 원이 넘는 시설 자금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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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소방 훈련에 협조 중인 서광로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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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대표는 사업 추진 당시 온통 풀밭이던 부지에 6개 동의 창고를 건립해 소방시설 등 위험·유해 물질 관리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회상했다. 다년간의 노력으로 인천항 최대 수출입 위험물 및 유해 화학물질 특화 보세 장치장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해외 바이어는 물론 다국적 포워딩사와 연계해 많은 화물을 인천항으로 유치했다. 평택, 부산 등의 국내 화주들에게 시간과 물류비 절감 등 인천항 이용의 장점을 설득해 사업을 수주해왔다. 또한 회사의 소방시설을 이용해 소방청이 실시하는 소방 훈련과 교육을 지원하고 참여하는 등 소방청, 환경청, 관세청의 안전관리 업무와 행정 업무에도 적극 협조하며 위험물 수출입에 최적화된 시설 및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서광로지스는 인천항 최대 수출입 위험물 보세창고 운영을 해오다 작년부터는 일반 화물 보세창고를 신축해 수출입 LCL(여러 화주의 화물을 1개 컨테이너에 함께 실음)도 처리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했고 위험물 및 유해 화학물질 수출 증대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앞으로도 인천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광로지스는 위험물과 유해 물질 보관 및 운송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며 물류비를 크게 절감했다. 서 대표는 “당장의 수익보다는 물류비 절감을 위한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작업 방법 등을 연구해 물류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최신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물류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 경영’과 ‘사람 경영’으로 경쟁력 강화

서정권 서광로지스㈜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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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로지스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 위험물 안전관리에 있어 국내외 법규는 물론 국제 안전 기준까지 엄격히 준수하며 직원 교육 및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서 대표는 “위험 물질을 다루기 위해서는 취급자, 운반자, 보관 담당자 모두 전문 인력이 필요하며 물질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직원 복지에도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서정권 대표(사진)는 “서광로지스는 직원과의 소통과 신의, 배려를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라고 소개한다. 회사는 매년 임금 인상 및 연말 우수 사원 선발 포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는 배우자까지 꽃바구니와 케이크를 배송해주고 있으며 직원 복지 차원에서 크루즈 여행 기금을 매월 10구좌(10명)에 9년 차 납입했다. 우수 운송 기사를 매년 2명 선발해 배우자 동반 해외여행을 지원했으며 최근 10년 이상 근속자에게 부부 동반 유럽 여행을 권유하며 1000만 원을 지원했다. 또한 월드비전과 세계난민기구에도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서 대표는 정부 정책 개선 사항으로 외국인 고용허가제 확대, 물류업계 R&D 지원 강화, 물류창고 자동화, 금융 지원, 세제 지원 등을 제안했다. 그는 “물류 사업 R&D는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그 효과가 빠르게 체감될 수 있기에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물류 산업 발전은 곧 국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고 역설했다.

유지영 기자 yjy7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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