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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머스크, 트럼프 자문 역할 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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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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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정책 자문을 맡는 방안을 양측이 논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이민, 경제 문제 등에 관해 조언할 전망이다. 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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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정책 자문을 맡는 방안을 양측이 논의 중이다.

머스크가 최근 목소리를 높이는 국경 보안, 경제 분야 정책 자문이다.

트럼프 자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 간 관계가 해빙되면서 자문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해 백악관에 다시 입성하면 머스크가 국경 보안, 경제 등에 관한 정책을 공식적으로 제안하고, 이들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머스크는 억만장자 투자자 넬슨 펠츠와 더불어 트럼프에게 선거 부정을 막는 방법까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를 활용해 선거부정을 막는 방법이다.

아울러 이들은 트럼프에게 미 엘리트들을 대상으로 한 선거 캠페인도 제안했다. 머스크와 그가 후원하는 정계 인사들이 미 전역의 영향력 있는 재계 인사들을 초청하는 후원회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을 설득해 트럼프에게 표를 몰아주도록 하는 계획이다.

해빙


트럼프와 머스크는 그동안 사이가 나빴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둘은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와 머스크는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최근 관계를 회복하고, 한 달에 수차례씩 전화도 건다.

머스크는 휴대폰으로 직접 트럼프에게 전화를 건다.

둘은 이민, 기술, 과학, 우주군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를 통해 서로의 관점과 이해가 점차 수렴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자유주의 정책에 반발


한 소식통에 따르면 머스크는 현재 미국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무엇보다 머스크는 다양성, 평등, 융합 프로그램 같은 자유주의적 정책들에 반감을 갖고 있다.

보수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이런 정책들이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트럼프는 세계 최고 부자 가운데 한 명인 머스크의 엄청난 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머스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추켜세우고 있다.

미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따르면 머스크는 과거 민주당과 공화당에 조금씩 기부했다. 머스크는 스스로 정치적으로 "꽤나 온건하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2022년 5월을 기점으로 그는 공개적으로 노선을 갈아탔다.

머스크는 당시 트윗에서 공화당에 투표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당이 "분열과 혐오의 당이 돼 더 이상 지지할 수 없다"고 그는 주장했다.

전기차 보조금


소식통들에 따르면 머스크와 트럼프는 머스크의 소셜 미디어 X, 전기차 업체 테슬라,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등에 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특히 둘은 전기차 산업과 전기차 감세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합의에 이르렀는지는 알 수 없다.

트럼프는 선거 유세에서 전기차에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업체들이 멕시코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혀왔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이득을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감세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최근에는 중국산 전기차, 기타 부품에 대한 관세도 비판했다.

머스크는 아울러 트럼프에게 X 활동을 재개할 것을 요청했다.

트럼프는 2021년 1월 6일 의사당 점거 폭동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이 중지되자 2022년 스스로 소셜미디어를 만들었다. 그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은 현재 뉴욕증시에 상장돼 시가 총액이 90억달러에 육박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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