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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좌시할 수 없는 도발" 우리 전투기 훈련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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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도발을 감행한 북한은 오히려 우리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예고에 맞서서 우리 군이 무력시위를 한 건 좌시할 수 없는 도발이라며, 위성 발사는 정당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아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우리 국방과학연구소격인 북한 국방과학원 창립 행사장을 찾은 김정은 총비서.

북한의 정찰위성발사는 정당하다면서 발사 예고에 맞서 한국군이 무력시위를 한 것을 '좌시할 수 없는 도발, 용서 못 할 불장난'이라고 강변했습니다.

[한국 군부 깡패들의 망동에 절대적이고 압도적인 단호한 행동으로써 자위권의 행사는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우리 군은 그제(27일) 북한의 위성발사 예고 뒤 전투기 약 20대를 동원해 비행금지선 남쪽에서 타격 훈련을 실시했는데 이를 비난한 겁니다.

[김용현/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우리 전투기가 공중에 떠 있는 상태에서 북한의 행동에 반격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들에 굉장한 부담을 느끼는 것이라고 봐야 하겠습니다.]

김정은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1계단 발동기(엔진)의 비정상으로 인한 자폭체계에 의해 실패하였습니다만.]

지난해 5월과 8월,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했지만 당시에는 이를 내부에 알리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김정은이 직접 나서서 주민들에게 실패 사실을 공표한 겁니다.

과학자들에게는 위축되지 말고 분발할 것을 주문했고, 우주정찰능력을 보유하는 것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투쟁이라고 밝혀 추가 발사 의지에는 변화가 없음을 드러냈습니다.

오물 풍선 등 북한의 대남 위협이 커진 가운데, 일본 오키나와 기지에 있던 미 공군 정찰기가 수도권과 서해 상공을 비행하는 등 대북 정찰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외교부는 미국 일본 등과 함께 북한 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회의 개최를 요청했다며, 이번 주말쯤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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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 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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