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톨텐베르그 "나토 워싱턴 정상회의서 아·태 협력 논의"
"우크라전서 아시아가 중요…민주가치 실현에 힘 모아야"
[빌뉴스(리투아니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장인 리투아니아 빌뉴스 리텍스포(LITEXPO)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3.07.11. photo1006@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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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세계안보협력이 오는 7월 정상회의 주요 의제라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각) 불가리아 국민의회에서 오는 7월 9~11일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의 주요 주제를 언급하면서 세계 동반자 협력, 특히 아시아·태평양 협력국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협력을 언급했다.
그는 "안보가 지역적이 아니라 세계적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며 "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러시아의 전쟁을 실질적으로 지지하고 있는지 기억해야 한다. 유럽에서 벌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공급자이자 지지자는 아시아의 국가"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이는 유럽, 우크라이나에서 아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며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사회라는 공통된 가치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에 이들 국가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베이징=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비공식 정상회담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2024.0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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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은 이중용도 장비를 공급하는 러시아 전쟁 경제를 지탱하고 있고 가장 중요한 무역 상대국"이라며 "중국은 어떤 단계에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와 경제무역 관계를 강화했고 러시아가 받는 초소형 전자부품 90%를 공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의 이 같은 경제적 지원이 없었다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해왔던 방식으로 전쟁을 수행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이란과 북한의 러시아와 연계 심화를 꼬집었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아프리카, 서아시아 등 지역에서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 억지력·방어력 증강, 우크라이나 전쟁이 다른 주요 의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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