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AP/뉴시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자료사진. 2024.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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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크렘린궁은 27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직접 대결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오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나토 회원국이 공급한 무기를 사용해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제한을 해제할 것을 촉구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페스코프는 러시아 현지 REN-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토가 군사적 레토릭에서 긴장의 정도를 높이고 도를 지나쳤다. 일종의 군사적 황홀경에 빠져들고 있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앞으로 더 직면해야 할 현실"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는 "나토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관여하고 있으며, 동맹(나토)이 긴장이 확대되는 정도를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스톨텐베르그의 발언에 대해 나토 수장으로서의 지위를 고려할 때 "이것은 그의 개인적인 의견이 될 수 없다"고 페스코프는 언급했다.
페스코프는 "그는 관리이다. 그는 북대서양 동맹의 사무총장이다. 이것이 우리가 인식하는 방식"이라며 "우리 군도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 (러시아)군은 특수 군사작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지난 한 달 동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기 위해 공급된 무기를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것에 대해 서방에 반복적으로 경고했으며, 일부 서방 지도자들은 그 가능성을 언급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러시아 연방에 대한 서방 당국자 개인의 도발적인 발언과 위협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전술핵무기를 포함한 군사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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