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만든 총선백서특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장동혁 의원은, 백서특위가 한 전 위원장을 면담하겠다는 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백서특위는 '책임론'을 뺀 내용만 먼저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는 패배 원인에 대한 궁금증은 모두 백서에 담아야 한다며 한동훈 전 위원장 면담을 거듭 예고했습니다.
조정훈 /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 위원장 (지난 14일)
"한동훈 위원장님은 설문조사 결과가 어느 정도 정리되는 대로 그 결과를 가지고 한번 면담 요청하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장동혁 의원은 "백서특위가 특검은 아니지 않느냐"며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 전 위원장과 대통령실 참모진 면담은 부적절하다"고 공개 반발했습니다.
장 의원이 한동훈 비대위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측근으로 꼽히는 만큼, 사실상 한 전 위원장의 불만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영입 인재인 고동진 당선인도 한 전 위원장에게 총선 참패 책임을 오롯이 지우는 건 부당하다고 했습니다.
고동진 / 국민의힘 당선인
"일부 분들이 특정 개인을 언급을 하고 그러는 모습을 보면서 좀 안타깝다"
반발이 커지자 백서특위는 총선 패배 책임에 대한 내용이 담긴 부분은 따로 떼어내 전당대회 뒤로 공개를 미루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한 전 위원장 면담은 예정대로 추진하겠단 계획입니다.
반성문이 되어야할 백서 작업이 특정인사에 대한 책임론 공방으로 번지면서, 당내에선 백서 발간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정민진 기자(watch36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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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만든 총선백서특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장동혁 의원은, 백서특위가 한 전 위원장을 면담하겠다는 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백서특위는 '책임론'을 뺀 내용만 먼저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는 패배 원인에 대한 궁금증은 모두 백서에 담아야 한다며 한동훈 전 위원장 면담을 거듭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