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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친한’ 장동혁 “특위가 특검인가” 한동훈 면담 추진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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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지고 물러난 대표를 왜?”

백서 놓고 친윤과 갈등 격화

경향신문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사진)은 27일 당 총선백서특별위원회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면담하려는 데에 대해 “총선백서 팀이 특검은 아니지 않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위 활동이 한 전 위원장 책임론을 키운다는 비판에 힘을 싣는 것으로 풀이된다. 친윤석열(친윤)계와 친한동훈(친한)계 간 갈등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한동훈 비대위’ 사무총장을 지낸 장 대변인은 기자들이 ‘특위가 한 전 위원장과 대통령실 참모진을 면담하겠다고 한다’고 하자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총선 결과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대표를 면담하고 백서 집필한 적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제가 21대 총선백서를 집필했지만 같은 상황이었다. (황교안 전) 대표가 바로 사퇴했다”며 당시에는 황 전 대표를 면담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비대위원장은 총선 내내 공천 실무, 선거전략 등 그 모든 부분에 있어서 실무 책임자인 사무총장과 모든 걸 협의하고 수시로 소통하면서 선거를 진행했다”며 “이런 것들 대해 사무총장인 제게 확인하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은 지난 17일 백서특위 회의에 다수 공관위원이 불참한 데 대해 “많은 분이 함께하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했다. 장 대변인은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많은 사람이 참석하지 못할 날짜를 못 박고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하는 것이야말로 안타깝다”고 반박했다. 총선 인재영입위원회에서 이 의원과 투톱으로 활동한 조정훈 의원이 백서특위 위원장을 맡은 후 친한계에선 백서에 한 전 위원장 책임이 크게 적힐 것을 우려하고 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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