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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월급보다 가파른 먹거리 물가상승률…간장·김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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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보다 가파른 먹거리 물가상승률…간장·김도 오른다

[앵커]

먹거리 물가가 소득보다 더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주머니는 가벼워지고 있는데요.

최근 식품업체들이 김, 간장 등의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어, 물가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가처분소득은 월평균 404만 6천원, 1년 전보다 1.4% 느는데 그쳤습니다.

1분기 외식 물가상승률은 3.8%로 가처분소득 증가율의 2.8배, 가공식품은 1.6배였습니다.

이렇게 먹거리 물가 상승폭이 소득 증가폭보다 큰 현상은 일곱 분기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품목별로 햄버거와 비빔밥, 김밥 가격이 1년 사이 6% 넘게 올랐고, 가공식품에선 설탕과 소금 값이 20%가량 상승했습니다.

<문재훈 / 울산광역시> "콩국수 먹고 왔는데, 1만 6천원 하더라고요. 하나에…다 오른 것 같아요. 치킨 값도 오르고, 라면 값도…."

<김지선·박미자 / 경남 양산시> "하루에 점심 값만 해도 거의 1~2만원 쓰다 보니까, 한 달로 통계 내보면 굉장히 지출이…."

높은 먹거리 물가에 가계 부담은 크기만 한데, 당분간 사정이 나아지기도 쉽지 않습니다.

주요 식품업체들이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식품 값을 줄줄이 올리고 있어섭니다.

CJ제일제당의 올리브유 가격이 최근 30% 이상 오른데 이어, 필수 식재료 간장을 생산하는 샘표식품은 다음 달부터 평균 9%, 동원F&B도 밥상 단골인 양반김 가격을 15% 인상합니다.

<이은지 / 대구광역시> "미리 사놔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김 같은 경우도 그렇고요. 주변 엄마들도 그렇게 사놓는 친구들도 있고요."

정부는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농축산물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정욱 /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 "여름철 재해 취약 농가 등에 대한 현장 기술 지원 등을 추진하면서 축산물 할인 행사 등을 통해서 여름철 소비자 물가 안정과…."

다만 식품업계가 원재료비 급등을 이유로 연달아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어, 정부의 대응책이 얼마나 효과를 볼 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먹거리물가 #가처분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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