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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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약 4개월만에 이스라엘로 로켓을 발사했으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라파의 하마스 거점을 공습하면서 양측간 충돌이 고조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영자신문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지는 하마스 이스라엘 중부 지역으로 로켓을 8개 발사했으며 이중 3개가 요격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으로 텔아비브 교외 하레브지야에서 파편이 주택에 떨어지면서 2명이 부상을 입었다.
하마스의 알카삼 여단은 곧바로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발표했다.
TOI는 첫 공격후 80분뒤에 가자지구와 가까운 일부 지역에 다시 사이렌이 울렸다며 수개월에 걸친 이스라엘군의 공세에도 하마스의 무장 능력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영국 방송 스카이뉴스는 이날 하마스의 로켓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라파를 공습해 3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매체들이 거처를 잃은 주민들이 있는 천막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한 반면, 이스라엘군은 “라파에 상당수의 하마스 테러분자들이 활동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거처없는 주민 수만명이 몰려있었다며 이번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규탄했다.
현지 국제신월사에 따르면 앞으로 사망이나 부상자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24일 국제사법재판소(ICC)는 이스라엘이 라파 공세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으나 이스라엘은 자위권을 위한 것이자 하마스를 완전히 소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맞섰다.
이날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설명에서 라파 공격 대상들은 국제법에도 위반되지 않는 정당한 목표로 하마스가 있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정밀 무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공격으로 일부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마지막 남은 하마스 병력 소탕을 위해 라파를 점령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IDF는 이곳에 하마스가 로켓을 비축하고 지도부를 포함한 하마스 조직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인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전쟁을 중단하자는 야야르 신와르 하마스 수장의 제의를 거부했다.
한편 스카이뉴스는 구호물자를 실은 화물차들이 이스라엘 케렘샬롬을 거쳐 가자지구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구호 물자 수송은 새로운 합의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이스라엘이 라파 공세를 예고하자 이집트는 이곳의 국경출입소를 폐쇄했다.
라파에서 전투가 진행되는 가운데 얼마나 많은 구호 물자들이 전달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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