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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미 텍사스 등 남부 폭풍우로 15명 사망.. 주택· 정류소도 폐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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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 아칸소주 토네이도로 주택가와 빌딩 날아가

주말 동부로 이동, 앨라배마 주에서 뉴욕시도 피해 예상

뉴시스

[그린필드=AP/뉴시스] 22일(현지시각) 미 아이오와주 그린필드 마을 주민들이 토네이도로 파괴된 주택 잔해를 치우고 있다. 미 중남부 곳곳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이번 주말에도 텍사스주, 오클라호마주, 아칸소주에서 주민 피해와 정전사태가 이어졌다.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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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뷰( 미 텍사스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남부 텍사스주, 오클라호마주, 아칸소주를 휩쓸고 간 광범위한 지역의 강력한 폭풍우로 곳곳에서 주택가가 파괴되어 사라지고 사람들이 화물트럭 정류소 화장실로 대피해있는 동안 그 건물이 통째로 날아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미 중부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폭풍으로 댈러스 북부에서부터 아칸소주 북서쪽 끝에 이르는 널따란 지역에 피해가 집중되었지만 이번 폭풍우의 시스템상 앞으로도 더 많은 피해가 중서부 다른 곳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국립기상센터는 경고했다.

월요일인 27일에는 가장 큰 위험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앨라배마주에서 뉴욕 시 근방에 이르는 더 넓은 지역도 피해를 입을 것 같다고 국립기상센터는 밝혔다.

텍사스주의 오클라호마주 경계지역인 쿠크 카운티에서는 지금까지 7명의 사망이 확인되었다. 이 곳에서는 토요일(25일)밤에 토네이도가 차량주택 주차지인 한 농촌지역을 강타했다고 공무원들이 말했다.

오클라호마주에서도 강풍으로 2명이 죽고 여러 채의 주택들이 완전히 파괴되었다. 이 곳의 부상자들 가운데에는 야외 결혼식에 참석했던 결혼식 손님들도 다수 포함되었다.

피해 지역에는 악천후로 정전이 되어 수 십만명이 암흑 속에서 지내야 했다.

쿠크 카운티의 레이 새핑턴 보안관은 AP기자에게 " 이제 남은 것은 폐허 뿐이다. 폭풍으로 인한 피해가 너무도 혹심하다"라고 말했다.

이 곳 사망자 가운데에는 2살과 5살의 어린이들도 있었다. 쿠크 카운티는 텍사스주에서도 작은 마을인 빌리 뷰도 여기 속해있다. 이 곳이 가장 강력한 피해를 입었다. 한 집에 사는 세 가족이 모두 시신으로 발견되었다고 보안관은 말했다.

댈러스 북부 파머스 브랜치 주민인 우고 파라는 폭풍이 몰아 칠 때 다른 40~50명과 함께 밸리 뷰 근처의 한 트럭 정류소의 화장실 안에 함께 대피했다. 하지만 폭풍으로 건물 벽과 지붕이 찢겨 나갔고 쇠파이프와 철제 건축물 기둥이 모두 망가진 정류장에는 부서진 차량만 가득 남았다고 했다.

텍사스주의 댈러스 북부 덴턴 카운티에서도 많은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아직 피해규모의 전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아칸소주에서도 올베이 마을의 한 가정집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26세 여성 등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분 카운티 비상본부가 발표했다. 오클라호마주에서도 털사 동쪽 마예스 카운티에서 2명이 죽었다.

켄터키주의 루이빌에서도 26일 남성 한 명이 폭풍우로 사망했다.

아이오와주에서도 이번 주에 최소 5명이 토네이도로 목숨을 잃고 수십 명이 다쳤다.

최근 미국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 들은 역사상 전례가 없을 정도로 강력해지고 세계의 다른 기후재해와 마찬가지로 여러 개가 떼지어 , 이어서 발생하고 있다.

기상예보관들과 정부 당국은 어느 곳이든 강풍과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곳에 있는 사람은 당장에 몸을 숨길 곳을 찾아서 대피해야 한다고 경고를 연속 발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주 국립기상센터 지국도 X계정을 통해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기상전문가들은 최근 토네이도와 폭풍의 패턴이 덥고 습한 공기 때문에 여러 개의 토네이도가 불과 두달 새 집중 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연휴를 앞두고 국립 기상센터에서는 위험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이번 주말을 피하고 되도록 기상재해 비상사태에 유의해서 여행 일정을 정하도록 권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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