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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물가와 GDP

"맛있고 싸고 양 많다"…고물가에 편의점 가성비 제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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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욱 GS리테일 음용식품팀 MD가 1974우유 라인업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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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장기화 속 편의점 가성비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물가 부담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의점 제품을 소비하려는 손길이 늘어난 것.

26일 업계에 따르면 GS25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내놓은 흰 우유 ‘1974우유’가 최근 엄청난 매출 증가세를 이뤄내고 있다. 1974우유는 지난 2018년 출시된 GS25 PB 상품으로 좋은 품질의 프리미엄 1A등급 원유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만나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상품은 △1974우유(900ml, 2400원) △1974우유(900ml(2입), 4400원) 등 총 2종으로 GS25에서 판매하는 900ml 용량 흰 우유 대비 최대 32%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특히 GS25는 밀크플레이션 현상을 고려해 지난 1월 되려 2종 상품의 가격을 각각 7.7%, 11.6%씩 내려 물가 안정에 동참해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다. GS25 분석 결과 올해 1월 1일부터 5월 24일까지 ‘1974우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GS25는 최근 1974우유 라인업을 소용량까지 확대했다. 신제품 2종은 GS25가 절약형 소비 트렌드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 만큼 1974 우유만의 차별화된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용량을 낮춰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각각 200ml, 500ml로 구성됐는데 이는 편의점 업계에서 판매하고 있는 가장 작은 용량의 PB 흰 우유 상품이다.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200ml와 500ml 상품 판매가는 각각 980원, 1950원이다. 그중에서도 200ml 제품은 편의점 업계 200ml형 흰 우유 최저가 상품으로 출시됐다. 이는 GS25에서 판매하는 200ml형 흰우유 대비 최대 18% 저렴한 가격이다.

CU는 간편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간단하고 합리적인 식사로 편의점 간편식이 손꼽히며 도시락을 찾는 고객 수요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CU 간편식 매출 신장률은 2022년 16.4%, 지난해 26.1%를 기록하다 올해(1~4월)는 32.8%로 급격히 증가했다. 색다른 도시락을 찾는 고객 수요가 늘며, 도시락 종류도 매년 다양해지고 있다. CU 통계에 따르면 한식 외에도 양식, 일식, 중식, 퓨전 음식 등의 도시락의 매출 비중이 2020년 25.6%, 2021년 26.7%, 2022년 28.9%, 2023년 29.9%, 올해는 30.2%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CU는 79년 전통의 미국 1등 소시지 브랜드 쟌슨빌(Johnsonville)과 손잡고 한식과 양식 콘셉트의 간편식을 함께 출시한다.

CU가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은 쟌슨빌 소시지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살린 간편식 6종으로 한식과 양식의 퓨전 상품인 도시락, 주먹밥, 김밥 각 1종과 양식 상품인 파스타 1종, 핫도그 2종이다.

세븐일레븐은 컵커피로 PB상품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세븐일레븐 PB 컵커피는 2018년 출시 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수량 5500만개를 돌파하며 점포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세븐일레븐은 최근 자사 1등 PB 컵커피 ‘주문하신’ 시리즈의 원유 함량을 높여 7년 만에 프리미엄급으로 리뉴얼해 출시한다.

새로 리뉴얼 출시하는 PB 컵커피는 세븐셀렉트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카라멜마끼아또, 카페모카, 아메리카노 5종으로 원료 함량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카페라떼를 비롯해 우유 베이스 컵커피 4종은 원유 함량이 50% 이상으로 이전보다 더욱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아메리카노 역시 커피 추출액을 기존보다 0.5배 더 높여 풍부한 원두의 향과 맛을 냈다.

패키지에도 프리미엄 디자인을 입혔다. 카페라떼는 블루, 아메리카노는 레드 등 각각의 맛에 어울리는 5가지 컬러를 바탕색으로 적용해 제품의 식감을 높였다.

또 세븐일레븐을 상징하는 숫자 ‘7’의 이미지 안에 커피를 상징하는 어두운 브라운 컬러의 물결을 넣어 풍부한 원료의 깊은 맛을 형상화함과 동시에 브랜드의 정체성을 살렸다.
아주경제=이나경 기자 nak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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