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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닭강정 6천마리 튀겼다"…외국인 1만명 모인 인천 맥강파티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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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조망하며 K팝 듣고 맥주·닭강정으로 즐거움 배

뉴스1

25일 오후 인천항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제2회 1883 인천맥강파티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닭강정과 맥주를 즐기고 있다. 인천의 유명한 먹을거리인 닭강정과 함께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인천맥강파티는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4.5.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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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25일 오후 4시 인천내항 8부두 상상플랫폼 앞마당에는 10여개국에서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 1만2000명이 모여 6000마리를 튀긴 닭강정과 맥주를 먹으며 장관을 이뤘다.

인천시가 마련한 ‘맥주+닭강정’(맥강) 파티에 참여한 것인데, "맛있다"는 감탄사가 연신 터져 나오며 사람들의 눈도 휘둥그레졌다.

바다를 조망하면서 K-팝을 듣는 것만으로 이색적인 경험인데, 시원한 맥주와 매콤달콤한 닭강정이 곁들여지면서 입도 즐거운 경험이 됐다. 외국인들은 닭강정이 매운지 '습습' 거리면서도 맥주 한모금을 마시며 입을 가셨다.

류바노바 에리나 씨(러시아 국적)은 "인스타그램을 보고 '맥강파티'를 찾았다"며 "워낙 치맥(치킨·맥주)를 좋아하는데 바다와 멋진 공연까지 보니 더욱 즐겁다"고 말했다.

지역 예술인으로 구성된 'K-컬처' 무대는 외국인들의 귀를 즐겁게 했고, K-드라마 수록곡 등 익숙한 음악이 들리자 흥얼거리기도 했다. 또 풍물패 옷을 입은 예술인들이 지나가자 외국인들이 신기한 듯 단체 사진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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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인천항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제2회 1883 인천맥강파티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닭강정과 맥주를 즐기고 있다. 인천의 유명한 먹을거리인 닭강정과 함께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인천맥강파티는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4.5.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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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라리 씨(우즈베키스탄 국적)는 "(닭강정이) 인천으로 이사 오고 싶을 만큼 맛있는 맛이다"며 "맥강 파티에 오기 전 주변 차이나타운과 벽화마을을 들러 구경했는데 사람들도 친절하고 볼거리도 많았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제임스 매니스 씨(미국 국적)는 "인천은 공항을 통해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곳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기쁘다"며 "친구를 만나기 위해 왔는데, 다음엔 제가 친구를 데리고 와야겠다"며 웃어보였다.

'맥강파티'는 인천항이 개항한 1883년과 인천의 대표 먹거리 닭강정 등을 알리기 위한 행사다. 작년 첫 행사엔 10개국 약 3000명의 관광객이 참여했다. 올해는 작년 3배 이상인 1만 2000명이 이곳을 찾았다.

인천관광공사는 맥강파티 당일 해외 관광객의 주요 관심사인 의료·뷰티 및 전통 한지공예 체험, 드론 쇼 등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인천관광공사는 이번 행사를 지역으로 환원되도록 인천만의 고유 브랜드로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총 예산 2억 5000만 원의 예산 대부분이 지역 예술인과 상인들에게 돌아가도록 기획한 것이다. 인천관광공사는 맥강파티를 통해 14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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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인천항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제2회 1883 인천맥강파티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닭강정과 맥주를 즐기고 있다. 인천의 유명한 먹을거리인 닭강정과 함께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인천맥강파티는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4.5.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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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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