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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3 (목)

정호성, 대통령실 비서관 기용에 與野 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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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 중 1명

아시아투데이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실 3비서관으로 기용하자 여야 모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이재영 국민의힘 서울 강동을 조직위원장은 24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시민사회수석이 박근혜 정부 시절 (정 전 비서관과 함께 함께 근무한) 전광삼 수석 아닌가? (정 전 비서관이) 그 인연으로 들어간 것 같다"며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 3040 소모임인 '첫목회' 간사다.

김근식 전 당 비전전략실장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어제 뉴스를 보고 제게 여기저기서 놀란 분들이 상의를 해오셨다"며 "(지금 대통령실에는) 유능하고 충성심 있고 대통령께 진언을 할 수 있는 참모가 필요한데 정 전 비서관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납득이 잘 안 간다"고 했다. 다만 김 전 실장은 "(박주민 의원이) 탄핵 유경험자를 썼다고 말하는 건 지나친 정치적 조롱"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계 입문부터 함께 한 최측근 중에 최측근으로 꼽혔었다. 하지만 2016~2017년 탄핵 정국 당시 구속됐고, 1년6개월의 실형을 살고 만기 출소했다.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 인간적으로 멀어진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본지에 "대통령실에서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뽑았다는데 전직 대통령을 모시다가 탄핵, 구속까지 됐던 인사를 굳이 기용할 필요가 있었는가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정했으니 어떤 이유인지는 지켜봐야겠다"고 아쉬워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윤 대통령을 직격하고 나섰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국정농단 시즌2가 아닌가'라고 보고 있다"며 "윤 대통령 본인이 직접 구속한 국정농단 범법자를 사면복권하는 국민 무시 행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주민 같은당 의원도 SBS라디오에 출연해 "참 이해가 안되는데, 이 분(정 전 비서관)의 경우 사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에 관여돼 있었다는 법원) 판단도 받았다"며 "좀 이상하다. 왜 본인(윤석열 대통령)이 수사한 사람들을 이렇게 자꾸 기용하는지. 항간의 소문에는 탄핵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얘기들도 돈다"고 말했다.

여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시민사회수석실을 개편했다.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사회통합비서관은 1비서관으로 명칭이 바뀌고 시민소통비서관은 2비서관, 국민공감비서관은 3비서관으로 이름이 변경된다. 정 전 비서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 출근해 국민공감비서관으로 업무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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