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학·리스크 관리 전문가
연금 수책위 ‘9인 체제’ 완성
연금 수책위 ‘9인 체제’ 완성
박래수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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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주요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하는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의 공석 한자리가 채워졌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수책위 전문가단체 추천 전문위원으로 박래수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박 교수는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의 후임으로 활동한다.
이로써 적립금 1000조원을 굴리는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전문조직이 ‘9인 완전체’로 운영되게 됐다. 그동안 수책위는 올해 초 강 교수의 사임으로 8인 체제로 연초 주주총회에서 주요 상장기업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했다.
박 교수는 재무학 전문가다. 한국재무학회의 제34대 회장직을 역임했다. 때문에 향후 수책위 활동 간 상장기업들의 재무 여건, 지배구조 개선 관련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그는 주로 산업은행을 비롯한 국책은행의 의사결정 체계 개선을 위한 분야에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 2016년엔 산업은행 산하 혁신위원회의 정책금융, 업무개선 분과에 몸담았다.
당시 그는 대우조선해양 등 부실기업의 구조조정을 담당하던 산업은행의 내부 리스크 관리 관련 개선사항 발굴에 힘썼다. 최근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논란 관련해선 국가 경제적으로 15조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는 연구용역에 참여하기도 했다.
수책위는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를 위한 전문 조직이다. 3명의 상근전문위원, 6명의 외부전문가를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외부전문가 중 3명은 사용자·근로자·지역가입자단체에서 각각 1명씩 추천한다. 나머지 3명은 전문가단체 추천 몫이다.
이 조직은 지난 2018년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면서 신설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투자위원회에서 판단하기 곤란하거나, 수책위에서 직접 해당 사안을 논의하겠다고 콜업하는 경우 안건을 넘겨받아서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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