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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1위→10위' 결국 현실이 됐다…한화, 위닝시리즈 하고도 최하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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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단독 1위로 정규시즌을 시작했던 한화 이글스가 결국 10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4-8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시즌 전적 19승1무29패가 됐고, 최하위였던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KIA타이거즈와의 시리즈를 싹쓸이하고 18승2무27패를 만들면서 결국 한화가 위닝시리즈를 하고도 10위로 추락했다.

한화는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패했으나 이후 연승 가도를 달리면서 3월 30일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한화의 상승세는 4월 들어 꺾였고, 4월 내내 한 번도 위닝시리즈를 만들지 못하고 침체되면서 결국 8위로 4월을 마감했다.

롯데와의 동반 부진으로 그나마 8~9위를 오갔고, 반 경기에서 한 경기차로 앞서며 몇 번의 최하위 추락 위기를 넘겼다. 한화는 지난 10~12일 키움과의 3연전에서 42일 만의 위닝시리즈에 성공, 19일 대구 삼성전과 21~22일 LG전을 모두 잡으면서 오랜만에 3연승까지 거뒀으나 롯데 역시 살아나며 이날 단 한 번의 패배로 결국 10위까지 내려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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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1.홍창기(중견수) 2.문성주(우익수) 3.김현수(좌익수) 4.오스틴(1루수) 5.박동원(지명타자) 6.문보경(3루수) 7.오지환(유격수) 8.구본혁(2루수) 9.허도환(포수) P.임찬규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김태연(지명타자) 2.최인호(좌익수) 3.노시환(3루수) 4.안치홍(1루수) 5.채은성(우익수) 6.문현빈(2루수) 7.장진혁(중견수) 8.이도윤(유격수) 9.박상언(포수) P.황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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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LG가 2사 후 김현수의 볼넷과 오스틴 딘의 좌전 2루타를 엮어 1-0 리드를 잡았으나 한화가 3회말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로 나선 장진혁이 임찬규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장진혁의 시즌 2호 홈런. 이 홈런으로 1-1 균형이 맞춰졌다.

1회초 실점 후 LG 타선을 잘 막고 있던 황준서는 5회초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오지환을 3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구본혁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허도환에게도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으나 구본혁이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 뒤 홍창기의 좌전안타에 홈을 밟았다. LG의 2-1 역전.

황준서가 내려가고 올라온 윤대경 상대 LG는 3점을 더 내고 달아났다. 6회초 문성주 볼넷 후 도루, 김현수를 삼진 처리했으나 오스틴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 1사 주자 1・2루, 박동원의 적시 2루타에 문성주가 들어왔다. 이어 계속된 2・3루 상황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LG가 한 점을 더 냈고, 한화는 투수를 장민재로 교체했으나 오지환의 2루타로 점수는 4-1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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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도 6회말 3점을 뽑아내며 추격했다. 1사 후 노시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안치홍이 몸에 맞는 공, 채은성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 이어 대타 김강민까지 공을 맞고 출루하면서 한화가 밀어내기 득점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바뀐 투수 이우찬 상대 다시 최재훈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왔고, 이도윤의 유격수 땅볼 때 채은성이 홈인해 4-5, 한 점 차를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는 더 이상 따라붙지 못했고, 8회초 3점을 헌납하면서 결국 승기를 내줬다. 7회초부터 등판한 장시환이 오스틴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후 견제 실책으로 대주자 신민재에게 2루를 내줬고, 박동원의 좌전안타, 대주자 최원영의 도루, 문보경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LG는 오지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 바뀐 투수 한승혁 상대 구본혁의 희생플라이로 또 한 점을 추가했고, 1사 1・3루 상황에서 이중 도루를 시도해 3루에 있던 문보경이 홈을 밟아 8-4를 만들었다. 한화는 8회말과 9회말 따라가지 못하면서 결국 10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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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황준서는 5이닝 3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으나 벌써 시즌 다섯 번째 패전을 떠안았다. 윤대경이 ⅔이닝 3실점을 했고, 장민재의 ⅓이닝 무실점 후 장시환이 1이닝 3실점, 한승혁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페라자가 부상으로 빠진 타선은 상대의 제구 난조를 잘 노렸으나 산발 5안타에 그치며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노시환이 멀티히트, 장진혁이 홈런을 기록했으나 그간 잘 쳤던 김태연과 최인호가 나란히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뼈아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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