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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대만 최고 선수 영입 가능+국내 선수 해외 진출 기대' 아시아 쿼터, KBO리그 찬반 의견 어떠한가 [MH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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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외국인 선수 3명 외에 일본, 대만의 좋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 제도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바로 아시아 쿼터제다.

23일 오전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단장 워크숍에서 아시아쿼터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대부분의 구단이 도입 취지에 입 모아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KBO와 10개 구단이 아시아쿼터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다.

아시아쿼터제는 기존 외국인 선수 외에 아시아 국적 선수 1명을 더 보유해 활용하는 제도로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프로축구 역시 아시아 쿼터제를 도입해 팀 전력 강화에 보탬 활용으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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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아시아쿼터제는 매년 논의되었던 내용들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종 실행위원회 안건으로 올라오진 못했다.

같은 날 KBO 관계자는 MHN스포츠와 전화에서 "(아시아쿼터제에 대해) 전반적인 논의가 계속 진행됐다. 이번에도 실행위 안건으로 올라온 건 아니지만, 현재 논의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갖춰야 할 것들이 여럿 있다. 아시아쿼터제를 위해 외국인 선수 보유 규정부터 해서 샐러리 캡, 출전 선수 숫자까지 논의할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쿼터제 도입을 두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구단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KBO리그는 올해 '대체 외인' 즉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제도를 만들었다.

해당 제도는 소속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당할 경우, 부상 선수를 재활 선수 명단에 등재하고 대체 선수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단기 대체 선수는 외국인 선수 교체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재활 선수로 등록된 기존 외국인 선수는 최소 6주 경과 후 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대체 외인 제도는 부상 외국인 선수가 돌아오면 대체 선수는 다른 외국인 선수와 교체(등록 횟수 1회 차감)하거나 웨이버 공시를 통해 계약 해지해야 하므로, 여러 구단들이 더욱 안정감 있게 전력 강화를 할 수 있는 아시아 쿼터제 도입에 찬성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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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부 반대 의견도 존재한다. 보유 선수의 인원이 바뀌기 때문에 구단 운영에 있어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아시아 쿼터제 도입을 위해선 구단들의 공감과 선수협의 의견을 거쳐 최종 실행위 안건으로 옮겨져야 탄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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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선수협 로고. MHN스포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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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제 도입으로 국내 선수들에게 올 기회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으나,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선수협은 오히려 긍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선수협 관계자는 "아직 (아시아 쿼터제가 실행위 안건으로) 나온 건 아니지만, KBO리그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본다"며 "리그 발전과 동시에 타 아시아 야구 리그와 제도 협약을 맺는 등 왕래를 보인다면, 30세 중반 나이에 은퇴를 고려하는 국내 선수들이 오히려 해외로 나가 더 좋은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긍정적인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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