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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SK하이닉스, 드디어 ‘20만닉스’…엔비디아 훈풍에 주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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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사진 |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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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엔비디아 훈풍에 23일 ‘20만닉스’를 달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16% 오른 20만원으로 장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20만3500원으로 장을 시작한 뒤 장중 오름세를 유지하며 20만4000원까지 올랐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 한때 19만80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결국 종가로도 20만원대에 진입했다.

SK하이닉스가 장중·종가 20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최고가는 현대전자 시절이던 1999년 9월 22일의 장중 고가 77만480원이지만, 이는 2003년 실시한 21대 1 감자를 반영한 것으로 당시 실제 주가는 4만3400원이었다.

이날 상승은 엔비디아가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하고 있어 대표적인 엔비디아 수혜주로 꼽힌다.

엔비디아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올해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이 260억4000만 달러(35조6000억원),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8366원)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46억5000만달러, 5.59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262% 급등했고 주당 순이익은 4.5배 늘었다. 엔비디아는 또 2분기(5∼7월) 매출을 280억달러로 예상했다.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 넘게 올라 1000달러를 돌파했다. 주식을 10대 1로 분할하기로 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HBM시장에서의 상대적인 열위로 인해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약세 출발했던 삼성전자는 이날 장 중반 반등에 성공, 전날보다 0.77% 오른 7만8300원에 장을 마쳤다.

정부가 반도체 산업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에서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지원방안은 금융·인프라·R&D는 물론 중소·중견기업 지원까지 아우르는 내용으로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포함해 총 26조원 규모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가 민생이고,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일 모두가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반도체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하기도 했다.

이외에 유니테스트(3.10%), 원익IPS(2.75%), 후성(2.28%). DB하이텍(1.82%) 등도 동반 상승했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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