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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임영웅, 작년 233억원 벌었다…정산금 192억에 주주 배당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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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트로트 가수 임영웅. (물고기뮤직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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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지난해 소속사로부터 200억 원대에 달하는 수입을 받았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는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의 2023년 감사보고서가 올라왔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임영웅이 물고기뮤직으로부터 지난해 받은 금액은 총 233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용역비(정산금) 약 192억 원에 미지급 정산금 약 31억 원, 물고기뮤직 주식 50%를 소유한 임영웅 몫의 배당금 10억 원을 합한 금액이다.

임영웅은 2022년 정산금(약 136억 원)과 배당금(7억5000만 원 추정)을 합쳐 약 143억 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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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임영웅.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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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뮤직의 지난해 매출은 약 361억 원으로, 전년 357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2022년 음원·음반·공연 수입은 275억 원이었으나, 2023년 248억 원으로 감소했다. 콘서트 횟수가 줄어든 탓으로 보인다.

반면 미디어콘텐츠 수입은 2022년 8억5000만 원에서 2023년 5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지난해 5월 임영웅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가 150만 명을 돌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따로 개설한 쇼츠 채널은 구독자 수가 약 31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광고 수입은 약 15억8900만 원, 임대료 수입은 약 1억1900만 원, 기타 수입은 약 45억1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물고기뮤직은 용역비, 아티스트 활동비, 앨범 제작비 등을 제외한 영업이익을 약 114억 원 벌어들였다.

임영웅의 잠재적 재산인 물고기뮤직 기업가치도 크게 늘었다. 향후 미래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자산만 고려한 순자산은 236억 원으로 전년(171억 원) 대비 38%가량 늘었다. 물고기뮤직이 지금 당장 청산해도 임영웅 몫만 118억 원에 달한다는 의미다.

2015년 설립된 물고기뮤직은 임영웅의 1인 기획사다. 신정훈 물고기뮤직 대표는 임영웅이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으로 대중에 알려지기 전부터 함께한 것으로 유명하다. 임영웅이 물고기뮤직 지분 50%, 신 대표 외 2인이 50%를 보유하고 있다. 물고기뮤직이 임영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 온전히 반영된 건 2022년부터로, 감사보고서 제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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