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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어떻게 수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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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의 생각법

연합뉴스

[윌북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어떻게 수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 카를 지크문트 지음. 노승영 옮김.

과학이 발전할수록 수학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나일강의 범람 등 측량을 위해 사용됐던 수학은 이제 인식론과 철학을 넘어 컴퓨터, 우주개발, 인공지능(AI)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학문에서만 국한된 건 아니다. 인도에서 음수가 도입된 건 빚을 계산하기 위해서였다. 음수의 원래 이름은 '빚'(debt)이었다. 실생활에서부터 논리적 사고에 이르기까지 수학이 간여하는 부분은 대단히 넓다. 그래서 플라톤은 "이상적 통치자가 되려면 우선 10년간 수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게임이론의 선구자 중 한명인 오스트리아 빈 대학의 카를 지크문트 교수가 쓴 수학에 관한 책이다. 유클리드의 공리(기초명제)부터 무한소(모든 양수보다 작지만 0보다는 큰 상태)와 미적분학까지 다양한 수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윌북. 492쪽.

연합뉴스

[북라이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 마커스 드 사토이 지음. 김종명 옮김.

옥스퍼드대 수학과 교수인 저자가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생각하는 방법으로 수학을 제시한다. 그에 따르면 수학은 생각의 지름길을 찾는 학문이다.

가령, 패턴을 찾아내는 능력은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고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복잡한 아이디어를 기호로 표기한 것은 생각의 속도를 높이는 데 쓸모가 있다.

또한 물리적인 세계를 숫자로 가시화하는 기술과 기억을 강화하고 네트워크 속에서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찾는 기술 등은 수학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다양한 지름길이라고 저자는 소개한다.

"수학은 무작위로 문제의 개별 경로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접근 방식을 더 높은 수준의 사고로 대체하여 전체 구조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해준다. 국지적인 풍경에서 벗어나 지형의 '진정한' 모습을 관찰하도록 우리를 더 높은 곳으로 데려다주는 것이다."

북라이프. 456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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