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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AI 검색'으로 광고 수익 유지될까...구글, '광고 섹션'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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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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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생성 인공지능(AI) 검색 'AI 개요(AI Overview)'에 광고를 도입한다는 소식이다. 광고 수익이 중요한 구글로서는 중요한 테스트 무대다.

로이터는 21일(현지시간) 구글이 AI가 생성한 답변으로 검색 및 쇼핑 광고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I/O 컨퍼런스에서 구글은 기존의 키워드 기반 검색에서 벗어나 대화 형태로 검색하며 검색 결과를 빠르게 요약하고 관련 링크를 제공받을 수 있는 'AI 개요' 기능을 공개한 바 있다.

여기에 검색어 관련성과 정보를 기반으로 AI 개요 내 '후원(Sponsored)' 섹션에 광고가 게재된다.

예를 들면, AI 개요는 "옷에서 주름을 어떻게 없애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AI가 생성한 검색 요약 아래에 월마트나 인스타카트와 같은 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주름 제거 스프레이를 보여주는 새 광고 섹션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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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검색어와 AI 개요 정보 모두에 관련 있는 경우, AI 개요에 광고를 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형식을 테스트하고 배우며, 광고주와 업계의 피드백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생성 AI 검색은 결과와 연관된 광고를 함께 노출해주던 과거와 달리, 구글 AI가 요약한 내용을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는 구글 검색 25년 만에 가장 큰 변화지만, 광고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검색 결과에 요약 내용이 먼저 나올 뿐 아니라 생성 AI 검색은 기존 단순 검색보다 가동 비용도 높아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구글은 올해 1분기 검색 및 유튜브 등 광고를 통해 615억5900만달러(약 84조원)를 벌어들였다. 총 매출 805억3900만달러(약 110조원)의 76.4%에 달하는 수치다.

그러나 생성 AI 검색 도입이 광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생성 AI 검색으로 사용자는 더 많은 검색을 하고 더 오랜 시간 웹페이지에 머물게 되며, 복잡한 검색 요구에 대해 AI가 정리한 답변을 받는다면 기존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도 탐색할 수 있어 더 많은 광고 기회도 발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과거에는 여행지와 식당 등을 별도로 검색해야 했다면, 이제는 여행지 동선에 맞춰 원하는 식단까지 고려한 추천을 함께 제공해 광고 효율을 더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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