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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관망 심리에 주춤한 코스피, 엔비디아·FOMC 의사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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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724.18)보다 0.72포인트(0.03%) 내린 2723.46 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46.51)보다 0.79포인트(0.09%) 하락한 845.72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3.3원)보다 0.4원 내린 1362.9원에 마감했다. 2024.05.22.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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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2일 관망 심리가 강해지면서 보합 마감했다.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 등을 앞둔 것이 배경이 됐다.

국내 증시는 고가권에서 기간 조정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2700선이 단기적인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72포인트(0.03%) 내린 2723.46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19억원, 336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2947억원 순매수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신고가를 경신한 것과 대조적 흐름이다. 보험업종이 5% 넘게 내렸다. 금융업도 1% 넘게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2.97% 오른 197700원에 마감했다. 이는 52주 신고가다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거둘 경우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가 수혜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현대차도 9.49% 뛴 27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현대차는 코스피 시총 4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 KB금융 등은 하락했다.

미국에서 22일(현지시간)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FOMC 의사록을 통해 4월 CPI(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한 연준의 견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토퍼 월려 연준 이사는 간밤 미국 경제전문채널 CNBC와의 인터뷰에서 4월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C+'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수개월 간의 양호한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리스크, 불확실성 변수가 커지고, 통화정책 또는 매크로 변수로 인한 변동성 확대가 아니라면 코스피 2700선 전후는 단기적으로는 의미있는 지지선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통화정책 불확실성, 실적 불안심리 등에 의한 등락과정에서 지지력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면서도 "만약 5월 중 2700선을 하회하게 된다면 단기 트레이딩을 강화해내가라"고 조언했다.

강대석 유안타 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이 또다시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급등하는 시나리오 하에서 국내증시는 단연 SK하이닉스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뚜렷한 수급 방향성이 없는 가운데 주요 기술적 저항에서 '기간 조정'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0.09%(0.79포인트) 하락한 845.72에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7억원, 33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167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0.4원 내린 1362.9원에 마감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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