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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의료공백' 장기화..정부 "군의관 120명 추가 파견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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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진료 강고히..군의관 120명 추가 투입
이로써 총 547명 파견 "현 수준 유지할 것"
전공의들에 대해서 정부 "조속히 돌아오라"


파이낸셜뉴스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가운 아래 군복과 군화 차림의 군의관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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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의료공백 장기화 속에 정부가 군의관 120명을 추가로 배치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현재 진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공중보건의사(공보의) 257명, 군의관 170명 등 총 427명이 파견됐는데, 오는 23일부터 군의관 120명을 신규 배치한다"고 밝혔다.

현재 공보의와 군의관 427명은 22개 공공의료기관에 131명, 42개 민간의료기관에 284명, 중앙응급의료센터에 12명이 배치됐다.

23일부터 추가되는 군의관들은 우선 중증질환 수술을 담당하는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집중 배치되고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권역 응급의료센터와 공공의료기관 수요를 반영해 배치된다. 이로써 의료 현장에는 총 547명의 공보의·군의관이 파견 근무를 하게 된다.

박 차관은 "구체적으로, 중증, 응급 환자의 수술 등을 담당하는 수도권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66명을, 중증, 응급환자 진료에 집중하고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에 30명을, 수련기관 등 지역별 주요 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에 24명을 배치할 계획"이라며 "파견기간은 6월 16일까지 4주"라고 설명했다.

비상진료체계를 위한 파견 인력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박 차관은 "보건의료 재난 위기 ‘심각’ 단계 기간 동안에는 근무 기간을 연장하거나 새로운 인력으로 교체하면서 파견인력의 현원을 유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차관은 복귀 시한인 3개월을 넘긴 전공의들에게 조속한 복귀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그는 "전공의 근무지 이탈에 따른 사회적 부담이 커지고 있고 전공의 복귀가 늦어질수록, 개인의 진로에도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며 "의대 증원 정책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국민의 건강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와 같은 비현실적인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고 전공의들이 요구하는 수가개선과 소송부담 완화, 미용의료를 택하는 구조를 바꾸는 개혁을 이미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정책에 대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음에도 환자의 곁을 떠나는 것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들이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는 상황에서는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수 없다"며 "현장에 돌아오고자 하는 전공의들은 용기를 내 의사를 표명해달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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