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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선거와 투표

민주 김성환 "우원식에 투표"…당원 비판속 소신발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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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한 번도 개인 이익 위해 당 이익 훼손한 적 없어"

"당원 권리 확대엔 전적으로 동의…의장 선거과정 당원 요구와 다르지 않아"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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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이 민주당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당내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에게 투표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우원식 후보에게 투표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제가 30년 전부터 지켜본 우 후보는 단 한 번도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국민과 당의 이익을 훼손해본 적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투표 당시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해외 연수 때만 보이는 의장이 아니라 개혁과 민생의 현장에서 함께 하는 새로운 의장이 될 것이라는 생각, 총선의 민심과 당심을 누구보다 잘 실천할 것이라는 믿음이 고민 끝에 우 후보를 선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지난 16일 무기명 투표로 진행됐던 당내 국회의장 경선에서 예상과 달리 우 의원이 추미애 당선자를 꺾고 의장 후보로 선출되자 논란이 일었다. 추 당선자를 지지했던 강성 당원들은 "배신을 당했다"며 크게 반발, 1만명이 넘는 당원이 탈당했다. 당원들 중에는 우 의원을 뽑은 당선자들을 '수박'(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라 부르며 색출에까지 나섰는데, 김 의원의 발언은 이런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다소 놀랍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의원은 "당원의 권리가 더 확대돼야 한다는 취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이번 국회의장 선거 과정에서의 선택도 다수 당원의 요구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우 의원과 같은 연세대 운동권 출신이다. 지난해 당내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회'가 꾸려졌을 당시 우 의원은 상임위원장을 맡았고, 김 의원은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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