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이 22대 국회 초선 의원 연찬회를 열었습니다.
오는 29일로 임기를 마치고 정계를 은퇴하는 김 의장은 초선 당선자들 앞에서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국회의원은 한명 한명이 헌법 기관인데 여당엔 대통령만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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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여권에서는 아무도 대통령에게 노(No)라고 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거 아니냐… 바보 같은 졸병 모여서 예비군 훈련 가서 그냥 시키는 대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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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야당은 당 대표만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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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진보 정당에 당내 민주주의가 자꾸 약해지다가 지금은 국민들이 그걸 찾을 수가 없습니다. 항상 당 대표와 당 지도부의 지시와 결정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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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소위 팬덤 정치의 폐해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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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진영의 큰 주장에 반대하거나 이의를 다는 사람을 역적이나 배반자로… 소위 요새 팬덤들이 얘기하는 수박으로, 왕수박, 중간 수박 이렇게 평가하는. 이것은 대의민주주의의 큰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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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회가 통과시킨 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잇따라 거부권을 행사하는 데 대해선 "자괴감이 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라며 여야 모두에게 자성을 촉구했는데요.
채상병 특검법도 거부권이 행사되더라도 여야가 협의해 이태원특별법처럼 처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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