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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선거와 투표

윤건영 "채상병 특검 與 찬성표 3명? 내게 말한 사람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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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민심 받들겠다더니 거부권?…악어의 눈물

민주당 탄핵 '빌드업'? 尹 스스로 파멸 빌드업

김정숙 여사 초청장, 대통령 기록관에 있다

타지마할 방문이 버킷리스트? 저급 정치공세

김경수 역할론? 복권도 안 됐는데…소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첫 인터뷰는 민주당 윤건영 의원을 만나겠습니다. 크게 두 가지 현안인데요. 우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이 거부권 행사로 다시 국회로 넘어온 채 상병 특검법. 여기에 대한 입장, 앞으로의 대응 듣고 싶고요. 또 하나는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건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게 주말에 나온 문재인 전 대통령 회고록에 언급이 되면서 이게 쟁점화가 됐습니다. 여기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듣겠습니다. 윤건영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윤건영> 구로을의 윤건영입니다.

◇ 김현정> 이거 너무 늦은 축하 인사라 이제는 축하 인사드리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축하드립니다.

◆ 윤건영> 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김현정> 윤석열 대통령 어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했습니다. 예상을 하셨죠?

◆ 윤건영> 아닙니다. 예상은 못 했고요. 채 상병 특검법은 수용할 줄 알았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어요?

◆ 윤건영> 그러니까 어제 거부권 행사는 저는 국민과 야당에 대한 일종의 선전 포고라고 보는데요. 총선이 끝나고 나서 윤석열 대통령이 했던 모든 말들이 악어의 눈물이 되는 거죠.

◇ 김현정> 예를 들면.

◆ 윤건영> 민심을 받들겠다라는 말들이 악어의 눈물이었던 거고요. 저는 채 상병 특검법은 일반 특검법하고 좀 다르다고 봐요. 대한민국 군에 자식을 보낸 부모의 마음이 온전히 담겨 있는 일종의 국민정서법이거든요. 대통령의 거부권은 국민정서법을 거스르는 것이다라고 보고요. 또 이번 대통령의 거부권은 온전히 자기를 지키기 위한 거부권이잖아요.

◇ 김현정> 온전히 자신을 위한 거부권이었다?

◆ 윤건영>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의혹들을 피해가기 위한 거부권이죠. 기존에 있었던 거부권과는 좀 질적으로 다른, 대통령에게 헌법이 부여한 권한을 너무나도 남용한, 쉽게 말하면 직권남용이에요.

◇ 김현정> 예를 들어서 양곡법이니 간호법이니.

◆ 윤건영> 노조법 2, 3조니 이런 거 하고는 질이 다르죠.

◇ 김현정> 질적으로 다르다.

◆ 윤건영> 오로지 용산 대통령실을 향하고 있는 의혹들을 감추기 위해서 거부권을 행사한 거잖아요.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특검이 그럼 만약 시행이 됐다고 하면 제일 쟁점이 되는 부분도 그 부분, 격노, 그 부분이에요?

◆ 윤건영> 대통령의 격노 아닌가요?

◇ 김현정> 거기가 될 것이다.

◆ 윤건영> 왜 그 대통령의 격노가 거기서 할 때인가요?

◇ 김현정> 그 격노 때문에 특검을 하자는 건데 그 특검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으니 이것은 직권남용이 되는 것이다, 이런 말씀. 그런데 어제 저희가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 인터뷰를 이 자리에서 했거든요. 그런데 여권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특검법이라는 건 여야 합의 없이 이렇게 단독으로 통과시킨 사례가 없고 게다가 지금 공수처가 수사를 하고 있는데 중간에 특검을 시작한다. 그러려면 민주당은 왜 그렇게 공수처를 만들자고 주장을 했던 것이냐. 이게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 아니냐.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윤건영> 앞뒤가 안 맞는 게 아니고요. 채 상병 사고가 발생한 게 10달 전입니다. 10달 동안 대한민국 법무부하고 사법기관은 뭘 했습니까? 손 놓고 있었잖아요. 심지어 핵심 피의자인 국방부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해서 해외로 도피시키려고 하는 의혹을 받았지 않습니까? 출국 금지를 해제하는 꼼수까지 피워서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로지 덮으려고 하고 숨기려고 했던 겁니다. 그에 대한 반작용이죠.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어제 용산 대통령실에서도 특검이 안 되는 세 가지 이유를 내세웠더라고요.

◇ 김현정> 맞습니다.

◆ 윤건영> 하나같이 말장난이고 저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데.

◇ 김현정> 왜…

◆ 윤건영> 첫 번째로는 단독 처리한 적이 없다. 이게 단독 처리라는 건 헌법 정신을 파괴하는 거다라고 정진석 비서실장이 이야기하는데요. 단독으로 처리한 사례가 너무 많아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윤건영> 예를 들어서 대북송금 특검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 특검, BBK 특검, 세월호 특검 모두 단독 처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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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그런가요?

◆ 윤건영> 네. 그리고.

◇ 김현정> 최종적으로는 여야 합의가 됐던 게 아닌가요?

◆ 윤건영> 아닙니다. 단독 처리했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특검은 보충성 성격을 가지고 있다. 수사 중에 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특검의 경우에 검찰 수사 중에 특검을 했잖아요. 그때 국민의힘 대다수 의원들은 특검에 찬성했어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라는 건 무슨 이유죠? 대통령만 바뀌었는데.

◇ 김현정> 지금 직권남용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러면 이게 탄핵의 사유까지도 이번 건에 대해서는 갈 수 있다라는 게 지금 민주당 공식 입장인가요?

◆ 윤건영> 아니죠. 그건 특검의 결과로서 대통령실이 개입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을 때 그때 가서 검토해 볼 일이죠.

◇ 김현정> 특검을 실시해서 조사를 해보니 진짜로 격노를 해서 대통령이 연관이 됐네까지가 나오면 그땐 사유가 돼요?

◆ 윤건영> 그럼요. 그건 법적으로 검토해 봐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계속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탄핵을 빌드업 한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던데요. 저는 파멸을 빌드업 하는 거는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생각해요.

◇ 김현정> 파멸을 빌드업 하고 있다?

◆ 윤건영> 왜냐하면 첫 번째로 여러 정책들을 내놓는데 너무 혼란스럽잖아요. 의사 정원 문제, 몇 달 동안 손도 못 대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해외 직구 금지 문제, 이런 쪽팔리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죄송합니다.

◇ 김현정> 화가 많이 나셨나 봐요.

◆ 윤건영> 부끄러운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집권한 지 2년 차가 됐는데 아마추어인 거예요, 아직도. 그리고 두 번째는 제가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특검이든 뭐든 스스로를 지키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서울중앙지검에서 뭔가 낌새가 보이니까 중앙지검장 갈아버렸습니다. 이게 말이 안 되거든요. 그리고 이번 채 상병 특검도 마찬가지죠. 용산 대통령실에 관한 의혹이 생기니까 안 하겠다고 버텨요. 세 번째로는 전임 대통령에 대한 정치 보복이 너무 심해요. 전임 대통령이 회고록을 냈다고 해서 현직 통일부 장관과 외교부가 나서서까지 시비를 거는 경우는 저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본 적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미국 대통령이 회고록을 냈는데 현직 장관들이 회고록에 대해서 시비 걸던가요? 그렇지 않죠. 회고록은 지난 5년에 대한 성공과 실패를 담아내는 담담한 책이에요. 있는 그대로 봐주시면 돼요. 시빗거리가 아니죠. 그리고 전직 대통령 주변 인사들. 딸이라든지 전 사위, 먼지 털듯이 탈탈 털고 있지 않습니까? 이 모든 것들을 보면 파멸로 이르는 빌드 업을 스스로 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규정하고 싶어요.

◇ 김현정> 파멸로 이르는 빌드 업을 하고 있다. 어제 유상범 의원은 뭐라고 하셨냐면 동네 강아지 이름 부르듯이 지금 탄핵을 외치고 있다. 이 탄핵이라는 건 굉장히 엄중한 건데 여권에서는 너무 흔하게 대통령 탄핵을 이야기하고 있고 연이어서 특검, 또 특검, 또 특검, 이렇게 특검 정국을 만드는 건 결국 최종 목표를 탄핵으로 아예 정해놓고, 정해놓고 지금 달려가는 것 아니냐. 억지 특검을 계속하는 것 아니냐. 이런 취지의 반박을 하셨거든요.

◆ 윤건영> 그거는 유상범 의원님의 입장에서 그러신 거고요.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파멸로 가는 빌드 업을 누가 했는지 보십시오. 민주당이 한 거 아닙니다. 의사 증원 문제 누가 했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했고요. 해외 직구 금지로 인한 논란 누가 했습니까? 청와대하고 14개 부처가 나서서 그렇게 한 겁니다. 그리고 김건희 여사 수사 받아야 된다라고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총장이 이야기했을 때 검찰 인사 누가 했습니까? 대통령이 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의 최측근 전주지검장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누가 데려다 놨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한 겁니다. 빌드 업을 누가 했는데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 만나고 있습니다. 다음 얘기로 넘어가기 전에 그거 하나만 좀 체크해 보죠. 지금 총력 대응전을 어제 예고했는데 어떤 것들을 계획하고 계시는 거예요?

◆ 윤건영> 우선은 25일날 야당 7개 정당과 시민사회가 모여서 범국민대회를 지금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민주당 차원에서는 오늘과 내일 의원 워크숍을 통해서 보다 진지하고 깊게 채 상병 특검에 대해서 다룰 거고요. 당장에서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투표에 집중을 해야 됩니다.

◇ 김현정> 그 재투표, 전체 재적 의원이 다 온다고 가정했을 때 17표만 국민의힘에서 이탈하면 이게 재의결이 된다, 통과가 된다는 건데.

◆ 윤건영> 맞습니다.

◇ 김현정> 지금 분위기로는 될 분위기는 아니죠?

◆ 윤건영> 저는 국민의힘의 의원들의 양심을 믿습니다.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채 상병 특검법이 일반 특검법이 아니고 대한민국의 군에 자식을 보낸 부모의 마음을 온전히 담은 법입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의원들도 더 이상 용산을 봐줘야 된다, 보호해야 된다, 지켜야 된다라는 그런 논리를 벗어나야 됩니다. 그게 그 논리로 지난 2년 동안 했던 결과가 이번 총선 참패였잖아요.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양심에 따라서 투표에 임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금 공개적으로 5월 28일에 찬성표 던지겠습니다 한 사람이 세 분 계세요. 국민의힘에. 김웅, 안철수 그리고 어제 유의동 의원이 또 공개해서 발표하셨는데 더.

◆ 윤건영> 저는 세 분 말고도 더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사석에서 좀 들으신 어떤 의중을 들은 분이라도 있습니까?

◆ 윤건영> 저는 그걸 지금 여기서 이야기하면 여러 가지로.

◇ 김현정> 실명 얘기는 하지 마시고요. 느낌을 받으신 분이…

◆ 윤건영> 느낌이 있습니다.

◇ 김현정> 느낌 받은 분이 있어요? 몇 명이나 계세요?

◆ 윤건영> 그 숫자는 좀 그렇고요.

◇ 김현정> 5명 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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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건영> 보면 알 것 같습니다. 저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양심이 살아있는지 그리고 정의가 살아있는지 이번 표결로 보여주시겠죠.

◇ 김현정> 사석에서 만난 의원들 얘기는 좀 다른 말씀하시는 분도 계셨다.

◆ 윤건영> 윤석열 대통령이 괜한 선택을 했다. 장고 끝에 악수다라는 표현을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분위기는 17명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긴 한데.

◆ 윤건영> 만약에 17명이 안 돼서 재의결이 실패한다면 저는 22대 국회가 구성되자마자 첫 번째로 채 상병 특검을 다시 추진해야 되고 될 때까지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될 때까지 한다.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 조금 전에 회고록 얘기를 하셔서 그 사안으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제인가요? 윤 의원님도 길게 SNS에다가 의견을 피력하셨던데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건 관련입니다. 지금 가장 엇갈리는 부분이 인도가 초청한 건 장관급이었는데 우리 쪽에서 영부인을 초청해 달라라고 역으로 인도에다가 요청을 했다. 이거하고 아니다, 인도에서 먼저 정식 초청을 한 거다. 이게 지금 엇갈리더라고요. 우리가 셀프 요청을 한 거냐. 아니, 인도에서 초청을 진짜로 받은 거냐. 어떻게 된 거예요?

◆ 윤건영> 인도의 초청장을 받은 거고요. 어제 해프닝이 하나 있었습니다. 외교부가 브리핑을 했어요. 도종환 장관의 초청장은 있는데 김정숙 여사의 초청장은 찾지 못했다라는 식으로 브리핑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바로 반박을 했죠. 무슨 소리냐. 양산 평산마을 비서실에 있는 직원들이 대통령 기록관에 갔더니 김정숙 여사 초청장이 있더라.

◇ 김현정> 모디 총리의.

◆ 윤건영> 초청장이 있다.

◇ 김현정> 초청장이 양산에 있더라.

◆ 윤건영> 아니요. 대통령 기록관에요.

◇ 김현정> 대통령 기록관에 있더라.

◆ 윤건영> 왜냐하면 저희는 그 기록을 못 보지만 평산마을에 있는 비서실 직원들은 대통령의 위임을 받아서 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확인을 했더니 모디 총리의 초청장이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제가 바로 입장문을 냈죠. 외교부에다가 거짓말하지 마라. 초청장이 있다라고 했더니 외교부가 정말 웃긴 해명을 내놨는데 건강상의 문제로 대변인이 실수를 했다라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말도 안 되는 거잖아요.

◇ 김현정> 대변인이 그런데 그런 답변하기 전에는 체크를 좀 했었어야, 사실관계를.

◆ 윤건영> 체크도 하고 어제 질문이 한 번 있었던 게 아니라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모디 총리의 초청장이 있었냐. 김정숙 여사 건은 어떻게 됐냐라고 했더니 아직까지 확인이 안 됐다. 확인이 안 됐다. 확인이 안 됐다라는 걸 계속 반복했어요. 그래놓고 저희가 물증을 내니까 건강상의 문제가 있었다. 아팠다. 이게 말이 됩니까?

◇ 김현정> 그거 거짓말이라고 보세요?

◆ 윤건영> 당연히 거짓말이죠. 저는 모두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전직 대통령의 회고록에 대해서 통일부 장관이 시비 걸고 그것도 외교부가 나서서 시비 거는 모양새가 너무 안 좋고요.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걸 제가 비유를 들어서 한번 설명을 해볼게요. 2018년에 저희가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렸습니다. 그렇죠. 개폐막식에 저희는 트럼프 대통령을 모시고 싶어 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을 뵙자고 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왔다 온 지가 얼마 안 됐다. 못 가겠다라고 했어요. 그래서 누가 왔습니까? 이방카 고문이 왔어요. 이방카 고문이. 트럼프 대통령의 딸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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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딸이던가요? 그때.

◆ 윤건영> 이방카 고문이 왔습니다. 펜스 부통령하고 같이.

◇ 김현정> 맞네요. 기억나네요.

◆ 윤건영> 마찬가지입니다. 인도 총리가 대통령에게 인도에서 큰 행사가 있으니 문재인 대통령이 꼭 와주셔라라고 했던 거예요. 대통령께서 야, 우리가 넉 달 전, 다섯 달 전에 가서 나는 못 갈 것 같아라고 하면 누가 가겠습니까? 김정숙 여사가 간 겁니다. 그래서요. 모디 총리의 초청장을 받아서.

◇ 김현정> 그 부분에서 배현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조금 더 문제 제기하는 부분을 제가 좀 정확하게 좀 여쭐게요. 이왕 나오셨으니까, 상황실장이셨거든요. 청와대 상황실장. 대통령을 먼저 초청을 했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대통령이 다시 가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자 인도 쪽에서 최고위급이 와달라고 요청을 했다. 그런데 총리도 가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주 인도 대사관, 우리 측 주 인도 대사관에서 장관이 어떻겠느냐 했대요. 그랬더니 좋다, 장관급이 오셔라라고 초청을 했는데 도종환 장관도 국감 때문에 불가능한 상황. 그러면서 우리 측에서 영부인은 어떻겠느냐 해서 초청장을 보내달라고 요청을 했고 그래서 초청장이 온 거다. 즉 그쪽에서 먼저 요구한 게 아니고 우리 측에서 그럼 영부인은 어떻겠느냐. 그런데 나중에 장관도 또 같이 갔더라. 그러니 영부인이 가시고 싶어가지고 이렇게 외유처럼 가신 거 아니냐, 이런 주장이더라고요.

◆ 윤건영> 소설을 정말 이렇게 좀 잘 썼으면 좋겠습니다. 소설을. 저는 우선 인도 모디 총리가 현 상황을 보면 뭐라 그럴까요? 한∙인도 관계가 가장 좋았을 때가 문재인 정부 때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굉장히 끈끈한 관계를 개인적으로도 맺었고 국가 간에서도 굉장히 관계가 좋았습니다. 모디 총리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하고 있는 이 행태를 보고 뭐라 그럴지 되묻고 싶고요.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모디 총리의 초청장, 김정숙 여사라고 이름이 박혀 있는 초청장이 있습니다. 도종환 장관에 대한 초청장을 공개를 하는데 왜 김정숙 여사 초청장을 공개를 못 합니까? 외교부가. 없다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합니까? 그렇게 감추려고 하지 말고 거짓말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발 외교나 이런 안보의 이슈에 대해서도 정치적으로 이상한 색깔을 가지고 공격하는, 정쟁의 빌미로 삼는 짓은 절대 하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대한민국 국익을 해치는 것이고요. 전체적으로 보면 정말 대한민국의 마이너스 중에 마이너스입니다. 말씀드리지만 다른 국가에서 대한민국의 최고위급과 외교를 하려고 할까요? 이제. 그런 논란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 김현정> 도종환 장관이 못 가는 상황이어서 영부인께서 가신다고 한 거는 맞나요?

◆ 윤건영> 아닙니다.

◇ 김현정> 그것도 아닌가요?

◆ 윤건영> 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을 우리가 모시자고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안 되면 다양한 카드를 우리 정부는 검토하잖아요. 펜스 부통령도 검토하고 이방카 고문도 검토하고 다른 여러 가지 검토를 하는 겁니다. 그건 상호작용인 거지 누가 먼저 요청을 한다,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외교에서.

◇ 김현정> 동시에 그 이야기들을 다 놓고 이야기하면서 최상의 카드를 찾은 것이다. 이렇게 정리하면 될까요?

◆ 윤건영> 최고위급을 요청한 건 인도였고요. 초청장을 보낸 것 또한 인도입니다. 김정숙 여사에 대한 초청장을 보낸 것도.

◇ 김현정> 알겠습니다. 상황실장이 나오셨고 이야기를 자주 저희가 하게 된 이야기는 아니어서 제가 조금 더 여쭐게요. 그냥 시원하게. 그 일행들의 일정표에 타지마할 방문이 없었고 사후 보고서에서도 그 부분이 안 들어 있는데 김정숙 여사와 일행은 타지마할을 다녀왔다. 이게 버킷리스트 성취하러 다녀온 어떤 그런 증거 아니겠느냐, 이거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 윤건영> 정말, 정말 저급한 정치 공세인데요.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대한민국 외교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입니다. 국가 간의 정상외교 또는 고위급 정상외교에 있어서는 친교 일정이라는 게 있습니다. 해당 국가, 즉 호스트인 국가, 초청하는 국가가 우리나라 중에서 여기, 여기를 좀 가주세요라고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영국 여왕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우리 정부는 안동 하회마을을 소개했습니다. 왜냐하면 이걸 전 세계적으로 소개하고 싶은 거니까요.

◇ 김현정> 그쪽에서 먼저 짜온 일정표가 아니더라도 여기를 좀 한번 가보시면 어떨까요? 이렇게 추천.

◆ 윤건영> 예를 들어서 미국의 대통령이 온다 또는 미국의 영부인이 온다고 하면 저희는 경복궁의 경회루를 소개합니다. 이 멋진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싶은 거죠. 당연히 인도에서는 타지마할이라는 인도가 내세운 세계적인 명소를 알리고 싶어 해서 김정숙 여사께 가자라고 하는 겁니다. 영국 여왕한테 우리가 관광하고 버킷리스트 때문에 안동 화회마을 가십시다라고 하는 게 말이 됩니까? 외교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저급한 정치 공세다. 저는 그렇게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일정표에는 없었지만 인도 쪽에서 타지마할 어떻겠느냐라고 제안을 했고.

◆ 윤건영> 친교 일정이라는 건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 김현정> 현지에서 제안한 거죠? 그러니까.

◆ 윤건영> 현지든 그전에 제안을 하든요. 정상이든 또는 정상급 외교에 있어서의 친교 일정은 반드시 들어가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요.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라는 분이 계신데 그분은 오셔가지고 저희가 경복궁이나 이런 일정을 제안을 했더니 아니다. 나는 동대문시장을 가고 싶다, 이러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라도 서로가 상호 의사수렴을 통해서 우리나라가 알리고 싶은 것을 알리는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기록이 누락됐다. 이거는 뭐, 왜 거기만 빠뜨렸느냐. 이거는…

◆ 윤건영> 말도 안 되는 것 같고요. 외교부가 왜 김정숙 여사 초청장만 못 찾는 건지 장관 초청장은 찾으면서 영부인 초청장은 왜 못 찾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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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지금 윤건영 의원이 보시기에는 이게 김건희 여사 특검 얘기 나오자.

◆ 윤건영> 방탄이죠.

◇ 김현정> 방탄?

◆ 윤건영> 방탄, 물타기입니다.

◇ 김현정> 물타기?

◆ 윤건영>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수상한 낌새가 보이니까 서울중앙지검장 교체했습니다. 그리고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서 강도가 세지니까 김정숙 여사를 끄집어내고 있는 겁니다. 한마디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집권 세력은 김건희 막기에 올인 하고 있는 형국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왜 하필 지금 회고록을 내냐. 지금 여당에서 내라고 한 것도 아닌데 회고록에서 그 얘기를 언급했기 때문이지 이걸 갖다가 6년 전 거 물타기하는 거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시던데.

◆ 윤건영> 그분들한테 회고록 한 번이라도 읽어본 적 있는지 물어보고 싶어요. 학교에서 공부 못 하시는 분들이 공부 안 하고 책도 안 보고 막 이야기하시거든요. 농담입니다. 어쨌든 회고록 읽어보시고 회고록은 자랑하려고 쓴 책이 아니고요. 성공과 실패에 대한 담담한 성찰입니다. 그래서 그걸 잘 보시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들고요. 저는 윤석열 정부가 채 상병 특검 다시 돌아가서 이거 수용해야 됩니다. 이건. 안 그러면 정말 큰일 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한 2분 남았나요? 2분 남았나요? 김경수 전 지사가 귀국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을 하고 돌아갔죠. 친문계들이 다시 김경수 전 지사를 중심으로 뭉치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들이 언론에서는 또 나왔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윤건영> 친문이다 또는 친명이다, 이렇게 세력을 나누는 것 자체가 저는 우리 당을 분열시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은 당대표를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서 22대 국회 개혁과제, 민생과제를 추진해 나가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렇게 언론에서 역할론 이야기하던데 본인은 가만히 있는데 언론이 만들어낸 일종의 소설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김경수 지사는 아직 정치를 할 여건이 안 돼 있잖아요. 복권도 안 돼 있는데 이미 역할을 한다, 뭘 한다, 세력을 결집한다라는 거야말로 소설이다, 그렇게 보고 싶어요.

◇ 김현정> 소설, 분열을 조장하려는 소설이다.

◆ 윤건영> 여러 가지가 복합적이죠.

◇ 김현정> 그것도 관심이 많다는 거는 정치인이 나쁜 건 아니죠.

◆ 윤건영> 그렇죠. 맞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나누죠. 민주당 윤건영 의원님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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