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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러시아 외무 "미, 한반도 무력충돌 계획 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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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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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과 그의 동맹들이 한반도 상황을 무력 충돌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외무장관 회의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북한과 가까운 지역에서 도발적인 행동을 하는 것으로 미뤄 이같이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것이 미국과 위성국가들이 한반도 불안을 유발하기 위해 도모하는 계획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국과 그의 지역 동맹들이 상황을 격화시켜 과열 국면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도발 행동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한미 양자 군사 훈련, 일본이나 호주가 참여하는 확대 훈련 등 지상·공중·해상에서 이뤄지는 여러 종류의 군사 훈련이 이러한 도발 행동에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런 훈련은 보통 북한의 핵 또는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북한과 가까운 곳에서 진행돼 역내 긴장감을 높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헬리콥터 추락 사망 사고에 대해서는 "미국 제재가 항공 안전을 악화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고 조사 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노후한 헬기와 악천후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는 1960년대 말부터 미국에서 생산된 벨 212기종입니다.

그는 "미국은 부인하지만 진실은 미국이 제재하는 국가들이 항공을 포함한 미국 장비의 예비 부품을 공급받지 못한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예비 부품이 공급되지 않는 것은 직접적으로 안전 수준을 낮춘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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