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0일(현지시간) 열린 회의에서 전날 헬기 사고로 사망한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추모하며 묵념했습니다.
미국도 동참했으나, 이스라엘은 안보리가 '학살자'에게 고개를 숙였다고 반발했습니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안보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열린 회의에 앞서 라이시 대통령과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을 추모하는 묵념을 1분간 진행했습니다.
5월 순회의장국인 모잠비크의 유엔 대사는 러시아, 중국, 알제리의 요청에 따라 참석자들에게 라이시 대통령 등을 추모하며 묵념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묵념했고,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 부대사도 동참했습니다.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엑스에 안보리의 묵념 장면을 담은 영상과 함께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적은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에르단 대사는 "안보리가 수천 명을 살해한 라이시 대통령을 추모하며 묵념했다"며 "안보리의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 히틀러 사망 기념일에 묵념? 안보리는 그저 세계 평화에 위험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미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라이시 대통령 추모 묵념에 동참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가 이란 국민을 탄압한 사실이 변하지는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동아제르바이잔주 바르즈건 지역에서 열린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탑승한 헬기가 산악지대에 추락하면서 다른 탑승자들과 함께 사망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