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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만 총통 취임식 참석 中 항의에 "한중 긴밀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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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 측 취임식 참석에..."내정 간섭 말라"

더팩트

외교부는 21일 한국 측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식 참석에 중국이 항의한 것과 관련해 "한중 양국 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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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외교부는 21일 한국 측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식에 참석한 데 대해 항의한 중국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중 양국 간에는 주요 현안 또는 사안에 대해서 평소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주한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대만 의원친선협회장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등이 라이 총통 취임식에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고 비판한 바 있다.

임 대변인은 라이 총통의 '독립 의지 피력'에 중국이 '독립은 죽음의 길'이라고 비난하는 등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긴장감이 높아진 데 대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고 양안 관계가 평화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1월 선거 직후 주타이베이 대표 명의로 축전을 발송했고, 우리 정부의 대만 관련한 기본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대만 문제에 대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 총통은 전날 취임사에서 "우리는 대만의 민주화를 떠맡을 평화의 조타수가 될 것"이라며 "새 정부는 비굴하지도 오만하지도 않으면서 양안의 현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라이 총통이 언급한 양안 현상의 유지는 전임 차이잉원 정부가 지난 2021년 밝힌 4가지 '양안 원칙'으로 △자유·민주 헌정 체제 영원히 견지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의 상호 불예속 견지 △주권 침범·병탄 불허 견지 △중화민국 대만의 앞날 견지와 전체 대만 인민의 의지 준수 등이다.

대만의 새 정부 역시 중국이 원칙으로 삼고 있는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에 중국은 '독립은 죽음의 길'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라이 총통의 취임사와 관련해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이라며 "어떤 구실이나 구호를 내걸든 간에 대만 독립 분열을 추진한다면 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임 수석은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해 전쟁 범죄와 관련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에 "아직 우리 입장은 정해진 바 없다"며 "관련 유서 부서에서 입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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