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00만엔선 넘어…이더리움 가격도 신고가 경신 눈앞
엔저 현상 지속되고 이더리움 현물 ETF 가능성 높아지자 신고가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SBI VC 트레이드에 표기된 엔화 기반 비트코인 가격. (SBI VC 트레이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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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엔저 현상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일본에서 올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일본 대형 금융 그룹 SBI그룹 산하 가상자산 거래소 SBI VC 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1131만6200엔(약 986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 3월25일 기록한 비트코인의 최고점인 1098만8000엔(약 9780만원)을 넘어섰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시간 기준 9650만원대로 지난 3월13일 기록한 1억486만원대의 최고점을 넘어서진 못했다.
비트코인이 국내에서 최고가를 경신하지 못했지만, 일본에서 최고가를 경신한 배경에는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엔저 현상이 주원인이다. 엔화는 이날 100엔당 87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100엔당 900원대를 한 번도 넘어서지 못했다.
여기에 이날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거래소와 자산운용사에 거래규칙변경 관련 신고서(19b-4 서류)를 수정 및 재제출하라고 통보하면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자 일본 내에서도 가상자산 투자 관심도가 급증했다.
SBI VC 트레이드의 곤도 토모히코 최고경영자(CEO)는 X를 통해 "오늘 새벽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엔화 표시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SBI VC 트레이드 차트 내 이더리움 가격은 아직 올해 신고가를 경신하진 못했다. 거래소 내 이더리움의 올해 최고가는 지난 3월4일 기록한 58만1900엔(507만원560원)으로 이날 오전 10시27분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58만1670엔(506만8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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