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멜론 티켓에 따르면 오는 23일과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릴 콘서트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의 티켓 취소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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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이 지난해 1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진행된 '제 32회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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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해당 콘서트의 환불 규정에 따르면 공연 관람 1~2일 전 티켓을 취소할 경우 30%의 수수료가 발생했다. 그러나 주최 측은 취소 수수료 전액을 면제하기로 변경했으며 변경 전 예매한 관객들 역시 취소 시 수수료를 전액 환불한다고 공지했다.
2만 관객석 규모의 해당 콘서트는 당초 전석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 씨가 논란에 휘말린 데 이어 취소 수수료 부담이 사라지자 취소표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해당 콘서트가 열리는 이틀간 잔여 좌석은 6000석에 달한다. 티켓 가격이 23만원인 VIP석 역시 다수 잔여석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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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운데 그가 출연할 예정인 콘서트의 취소표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콘서트 포스터. [사진=멜론티켓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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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콘서트 주최로 이름을 올린 KBS 역시 빠르게 발을 뺐다. KBS 측은 김 씨의 논란 이후 주관사 측에 대체자 섭외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하자 KBS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 금지를 요청했다. 또한 김 씨와 함께 무대에 서기로 한 KBS 교향악단 역시 불참을 결정했다.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그는 줄곧 음주 운전 혐의에 대해선 강력히 부인해 왔으나 이후 음주 운전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결국 사과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김 씨 매니저의 허위 자수, 소속사 관계자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훼손 등 '운전자 바꿔치기'와 '사건 은폐'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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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운데 그가 출연할 예정인 콘서트의 취소표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김 씨가 사고를 내는 모습.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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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김 씨와 그의 소속사 관계자 등 4명에 대한 출국금지 신청을 승인했으며 경찰 측은 김 씨의 당시 음주량과 동선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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