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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GPT-4o 목소리, 스칼릿 조핸슨 같다" 지적에... 오픈AI "모방 아냐"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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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핸슨과 비슷" 논란 산 목소리 지원 중단
"AI, 유명인의 독특한 목소리 모방 안 돼"
한국일보

2014년 한국에 개봉한 영화 '그녀(Her)'의 한 장면. 남자 주인공이 인공지능 사만다와 대화하고 있다. 워너브라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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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새 인공지능(AI) 모델 'GPT-4o'의 음성 중 하나(스카이)가 할리우드 여성 배우 스칼릿 조핸슨의 목소리와 흡사하다는 지적에 "(목소리 연기) 전문 배우의 목소리"라고 밝혔다. GPT-4o는 영화 '그녀'(her)에 등장한 AI 사만다처럼 사람과 거의 비슷한 음성 반응 속도로 반응하고 감정 표현도 할 수 있는 AI로, 공개 직후부터 '사만다의 현실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조핸슨은 영화 속의 사만다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다.

오픈AI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에 글을 올려 "우리는 스카이란 이름의 목소리를 어떻게 선택했는지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며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스카이 사용을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오픈AI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출시될 GPT-4o 음성 모드의 지원 목소리로 스카이를 포함해 총 5개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카이의 지원이 중단됨에 따라 당분간은 나머지 4개 목소리만 이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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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국에 개봉한 영화 '그녀'에서 인공지능 사만다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헐리우드 배우 스칼릿 조핸슨.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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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온라인에서는 '스카이의 목소리가 조핸슨과 닮았다'는 평가가 끊이지 않았다. '영화 그녀를 연상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조핸슨의 목소리를 모방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많았다. 이에 오픈AI는 "스카이는 조핸슨을 모방한 게 아니라 자신만의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내는 다른 전문 여성 배우의 목소리"라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성우의 이름은 공개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나아가 오픈AI는 5개 목소리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까지 상세히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해 초 AI에 적합한 목소리를 생성하기 위해 유명 캐스팅 디렉터 및 프로듀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한다. 이후 이들은 △신뢰를 불러 일으키고 △따듯하고 자신감을 불러 일으키며 △자연스럽고 듣기 편한 목소리를 AI의 목소리로 삼아야 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이어 성우, 영화배우 등으로부터 400개 이상의 목소리를 제출 받았고, 이 가운데 14개를 추린 뒤 다시 5개 목소리를 최종적으로 선택했다는 게 오픈AI의 설명이다.

오픈AI는 "우리는 AI 목소리가 유명인의 독특한 목소리를 의도적으로 모방해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이용자의 다양한 관심과 선호도에 더 잘 부합할 수 있도록 추가 음성을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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