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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오세훈, 직구 논란에 "처신 아쉬워" 한동훈 등 겨냥…유승민까지 가세 '장외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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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직구 관련 논란이 잠재적 대권주자들 사이의 장외 설전으로 번졌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가 발표했던 대로 직구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보였고, 한동훈·나경원·유승민 등 나머지 주자들은 정부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듯 했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세훈 서울시장은 SNS에 해외직구 금지 논란과 관련해 "안전과 기업 보호는 이용자의 불편을 감안해도 포기할 수 없는 가치"라고 썼습니다.

기존 정부 정책을 비판했던 '여당 중진'을 향해 "처신에 아쉬움이 남는다"고도 했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데, 오 시장이 특정 당내 인사를 직접 비판한 건 이례적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기업 보호를 위해 소비자가 피해를 봐야한다는 논리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특히 '여당 중진'을 향해서가 아니라 '정책을 철회한 정부와 대통령실을 향해 직구를 다시 금지하라고 말할 배짱은 없느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자 오 시장은 다시 "야당보다 더한 여당"이라고 했고, 유 전 의원은 "논점을 이탈하지 말라"고 재반박하며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당권 도전을 위한 몸풀기에 나서자 차기 대권 경쟁자인 오 시장도 존재감 과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역시 당권 도전설이 나오는 나경원 전 의원도 이른바 '여성판 N번방' 사건과 관련해 N번방 가해자들과 동일한 잣대로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여권 잠룡들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한송원 기자(son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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