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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당국자 "라이시 이란 대통령 사망에 관여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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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조사 중…악천후·지형·기계결함 가능성

이스라엘 개입했다면 5차 중동 전쟁 불가피

뉴시스

[서울=뉴시스] 19일(현지시각)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동아제르바이잔 주을 방문하고 헬기에 탑승해 돌아오던 중 이란 졸파 인근 산악지대에 추락했다. 해당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 등 총 9명이 탑승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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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이스라엘은 20일(현지시각)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사와 관련해 자신들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로이터 통신에 "우리가 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전했다.

이스라엘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은 전날 북서부 아제르바이잔 국경 지역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돌아오다 헬기 추락 사고를 당했고, 반나절 넘어 탑승자 9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산악 지형이었던 데다 안개와 낮은 기온 등 악천후 때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기체 결함 가능성을 제기한다. 서방의 제재로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어 유지 보수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란 설명이다.

만약 이번 사고에 이스라엘이 관여했다면 5차 중동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란과 이스라엘은 중동의 양대 축으로 수십년 동안 '그림자 전쟁'을 벌여왔다. 이란은 레바논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반군, 팔레스타인 하마스 등 이른바 '저항의 축'을 지원해왔다.

이란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서로의 영토를 직접 타격해 긴장이 높아진 바 있다. 다만 전면적인 전쟁까지 가지 않도록 '제한적'이고 '계산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평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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