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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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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쁜 일 있어서” 술 취한 채 흉기 꺼내든 50대男, 택시기사 위협하며 ‘화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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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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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채 택시 기사에게 흉기를 꺼내 들어 위협을 가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협박 등 혐의를 받는 A씨(50대)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8시40분쯤 수원시 권선구 매탄동으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본인이 소지하던 흉기를 꺼내 택시 가림막과 좌석 등을 여러 차례 내려찍어 60대 택시 기사 B씨를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A씨의 계속된 협박에 곧바로 택시를 인근 지구대로 몰고 가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구대 화단 근처에 흉기를 버리고 도주를 시도했지만 이내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기분 나쁜 일이 있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와 택시 기사 B씨 사이에는 어떤 시비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이에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2년 경찰통계연보에 따르면 같은해 특수협박죄 발생건수는 1만1893건이며 검거건수는 1만1689건으로 집계됐다. 발생대비 검거건수는 98.3%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2년 발생한 협박범죄는 2만2451건이며 이중 범행동기가 우발적인 경우는 9520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미상 6382건, 기타 3835, 가정불화 1988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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