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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설주 ICBM 목걸이 이어…'화성-17형' 모형폭죽 만든 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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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양의 한 상점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을 본뜬 모형폭죽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9일 평양 화성지구의 ‘창광불꽃놀잇감 상점’에서 20여종 9만여점의 불꽃놀잇감을 팔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점 종업원은 “화성포모형을 비롯해서여러가지 새 형태의 불꽃놀잇감들을 위주로 준비했다”며 “그중에서 불꽃잠자리, 불꽃팽이는 우리 어린이들이 정말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 숙소 방문에 동행한 이설주. 이설주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형상화한 목걸이*붉은 원)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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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TV 카메라에 잡힌 폭죽은 검은색의 길쭉한 미사일 형태로, 탄두부는 화성-17형처럼 흰색과 검은색의 격자무늬로 칠한 모습이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아내 이설주 여사도 지난해 2월 건군절 75주년 기념연회에 ‘ICBM 목걸이’를 착용한 바 있다.

지난해 광명성절(김정일 생일·2월16일) 기념 미술전시회,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15일) 경축 중앙미술전시회에서도 화성-17형 ICBM 작품이 대거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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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17형은 앞서 개발된 ‘화성-15형’에 비해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괴물 ICBM’으로 불린다. 사거리가 1만5000㎞에 이르러 정상각도 발사가 성공한다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권에 넣을 수 있다.

북한은 지난 2022년 2월, 3월, 5월, 11월 등 잇따라 최신 ICBM 화성-17형을 발사했다. 가장 최근 발사는 작년 3월 16일이었다.

화성-17형은 2022년 3월 발사할 때만 해도 20㎞ 미만 고도에서 폭발했고 그해 5월 발사 때도 고도 540㎞, 비행거리 360㎞ 등으로 ICBM 성능에 한참 못 미쳤다.

그러다 작년 3월 북한은 화성-17형이 우주에서 지구를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신뢰성이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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